5천년의 역사를 온갖 박해와 나라 없는 설움 속에서 지내면서도 끈질기게 자신들의 문화를 보존해가면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유태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지혜의 보석 상자인 탈무드 이 책은 방대한 탈무드 안에 수록되어 있는 것 가운데 핵심적인 부분과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부딪치는 문제들과 관계되는 부분만을 골라 해석한 것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의 원천이 되어줄 것이다.
마빈 토케이어
1936년 뉴욕에서 태어나 예시바대학을 졸업한 수 일본에서 유태교단의 랍비로서 6년 동안 있었던 사람으로, 탈무드적인 생활 방식을 응용한 많은 저서를 낸 바 있다. 이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듯이 탈무드는 지상의 모든 위인들을 한 데 모아 그 사람들이 말한 모든 것을 녹음해둔 만큼의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풀기 어려운 갖가지 문제들을 독특한 철학과 인생관을 가지고 풀어내고 있으며, 특히 그것을 표현하는 기발한 문장작법과 유머, 기지 등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1. 탈무드의 마음
2. 탈무드의 귀
3. 탈무드의 눈
4. 탈무드의 머리
5. 탈무드의 손
6. 탈무드의 발
세 랍비의 이야기
내가 탈무드의 신학교에 갔을 때 면접 시험에서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이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이 학교가 좋기 때문에 들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험관은 "만약 당신이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면 도서관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나는 반대로 시험관에게 "그렇다면 왜 나는 학교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학교라고 하는 것은 위대한 사람 앞에 앉는 것이다. 그들 살아 있는 본보기에게서 배운다. 학생은 위대한 랍비와 교사를 지켜 보는 것에 의해 배워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나는 탈무드에 나오는 세 명의 위대한 랍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힐렐
그는 2천여 년 전에 바빌로니아에서 태어났다. 20세가 되었을 무렵 그는 이스라엘로 와서 두 명의 매우 위대한 랍비 아래에서 공부했다. 그 당시는 로마의 지배 하에 있었기 때문에 유태인의 생활은 대단히 어려웠다. 그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비를 벌러 나갔으나 하루에 동전 한 닢밖에는 벌 수가 없었다. 그 동안의 반은 그의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나머지 반은 수업료로 쓰였다.
탈무드가 아무리 위대한 것이라 해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만든 것이므로 같은 사람인 우리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없을 리가 없다. 다만 한발 한발 사다리를 밟아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세계의 위인들만 수백명을 한 방에 모아 놓고, 방 한 곳에 녹음기를 놓아 둔다. 그리고 이 위대한 인물들이 수백 시간에 걸쳐서 말한 내용을 녹음했다고 하자. 그것응 대단히 귀중한 것이다. 탈무드는 그것에 충분히 필적할 만큼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그 한 페이지를 펼치는 것만으로도 위대한 인물들이 천 년 동안 이야기해 온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나는 그 안내 역할을 해 보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