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이야기는 참으로 재미있어요. 거인의 몸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이 생기고 우리나라의 등이라고 할 수 있는 태백산맥, 아름다운 제주도가 생겼잖아요. 사람은 누구나 밥을 먹고 화장실에서 똥을 누고 오줌을 싸요. 사람들은 자기 몸에서 나온 똥과 오줌을 더럽다고 생각해요. 그??네, 거인의 몸에서 나온 똥과 오줌은 산이 되고 섬이 되었어요. 사람들의 몸에서 나온 똥과 오줌은 곡식을 잘 자라게 하는 훌륭한 비료가 되어요. 이제 거인이 그랬던 것처럼 멋진 세상을 만드는 거예요. 혼자서 힘들면 여럿이 힘을 합쳐 아름답고 사릭 좋은 세상을 만드는 거예요.
한양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 대학원에서 공부하셨어요. 어린이를 위해 쓴 책으로 <신화따라 우주여행> <신화로 보는 악과 악마> <신화따라 세계여행> <신화따라 바다여행> <신화따라 지하세계여행> <신화따라 환상세계여행> <하늘빛 한국신화>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는 <신화 읽어주는 남자> <신화로 보는 악과 악마>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등이 있어요.
거인신화 (5 ~ 8 P)
어느 날, 남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 왔어요. 산보다도 더 큰 거인은 코를 킁킁거리며, 쿵쾅거리는 소리를 내며 음식 냄새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어요. 남쪽에 사는 착한 사람들은 거인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러나 배를 움켜쥔 거인의 모습을 보자 거인이 불쌍했어요. 그래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반찬을 잔뜩 만들어 거인 앞에 내놓았어요. 배가 고팠던 거인은 허겁지겁 엄청나게 많은 밥을 먹어 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