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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구름 속의 외딴집 - 틱낫한의 명상 소설 [절판] |
|   여기가 바로 이엔투 산 정상이었다! 아무것도 거칠 것 없는 산꼭대기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 앉아 있다. 도대체 이 조용한 스님은 어떻게 이토록 심오한 삶을 이해하게 된 것일까.
순간, 진주처럼 반짝이는 눈물 한 방울이 속눈썹에 매달렸다. 그 눈물은 이내 방울져 바위 위로 떨어져내렸다. 그녀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었다. |
 틱낫한
세계 종교계의 아름다운 꽃으로 일컬어지는 시인이자 선증, 그리고 명사가이다. 그는 혀재 프랑스 남부 보르도의 시골 마을에 있는 한 오두막에서 살고 있다. 그곳은 틱낫한이 세운 명상 공동체인 자두 마을로, 종교와 인종,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소박한 평화를 느끼고 싶은 이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구름 속의 외딴집>은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두 스님에 관한 명상 소설이다. 이 소설에 나오는 죽림 선사는 낡은 옷, 하루 한 끼의 식사, 맨발의 발걸음으로 마치 틱낫한의 검박한 삶을 보여준는 것만 같다. 높은 지위와 욕망을 다 버리고 출가해, 구름 속의 평화로운 오두막에서 살다 간 죽림 선사와 그의 딸 향화 스님의 아름다운 삶을 통해, 지금껏 알지 못한 참다운 내면의 평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틱닛한의 첫인사
1. 바람처럼 깨어나다
2. 어린 신부의 눈물
3. 사랑 그리고 떠나감
4. 소박한 수도승
5. 다시 살아나다
6. 구름 위의 평화
7. 향기로운 스님이 되어
8. 바나나 꽃잎 아기 부처
9. 마법의 물고기
10.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다
- 틱낫한의 끝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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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로운 스님이 되어 (90 P)
"펄 언니! 펄 언니!"
동이는 펄의 품에 와락 안겼다.
"동이야, 잘 있었니? 향화 스님은?"
"지금 절에 안 계세요. 마을로 내려가셨는데 어두워지기 전에는 돌아오실 거예요."
펄은 손님 처소로 향했다. 잠시 후 향영 스님이 찾아왔다. 향화 스님이 특히 아끼는 스님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진 성품과 지혜를 고루 갖추고 있어, 향화 스님이 이곳에서 함께 지내자고 먼저 제의했다고 한다. 향영 스님은 펄이 가져온 종이와 붓을 보더니 기쁨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를 위해 종이와 붓을 가져오셨 군요! 어쩜, 이렇게 고마울 수가! 석가탄신일에 아이들에게 줄 좋은 선물이 생겼네요. 밤을 새워서라도 이 종이들을 묶어 연습장을 만들어야겠어요."
그때 마당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
  | << 틱낫한이 직접 쓴 명상 소설 >> | | 이 소설은 오래 전 비에트 왕국(몇백 년 전 베트남의 옛 왕국)의 공주였던, 꽃다운 나이에 스님이 된 경보 공주의 이야기이다. 또한 더없이 높은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그녀의 아버지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린 신부로 이웃 나라에 시집 간 경보 공주는 스물한 살의 나이에 이미 삶의 모든 아픔을 체험해버렸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경보는 남편을 따라 그 부인을 화장하는 전통에 따라 죽음 앞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그때 비에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생명을 구하게 된다.
그녀는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평범한 아낙의 삶을 그리워하며, 산 속의 자그마한 암자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버지 죽림 선사는 오래 전에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스님이었다. 그는 언제나 올이 성긴 낡은 옷을 입었으며, 어디든 맨발로 다녔다. 또한 다른 이들의 삶을 돌보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높고 화려한 지위와 모든 욕망을 버린 그들은, 구름 속의 작은 오두막에서 깨달음을 얻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 깨끗한 정신의 세계에서 살았던 그들의 삶은 틱낫한만의 쉽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마음속 깊이 흘러가는 조용하고 평온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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