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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심영섭의 시네마 싸이콜로지 [절판] |
|   | 끈끈하고 오묘한 인간의 욕망, 그것이 억압되고 전치되고 변질된 영화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실타래처럼 풀어가기! 바로 거기서 심영섭의 영화 글쓰기는 진가를 발휘한다. |
 심영섭
서강대 생명공학과를 거쳐 고려대 심리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 신경정신과에서 인턴을, 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레지던트를 마쳤다. 98년 <씨네 21>에서 영화 평론상을 수상하며 영화쪽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정신분석학을 도입해 50여 편의 영화를 분석한 평론집 <영화, 내 영혼의 순례>를 발간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앞으로 영화 상담, 영상 교육 등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든 심리학이든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필명인 심영섭은 '심리학과 영화를 두루 섭렵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 대힉시절 유일한 여자 야구선수였던 그녀의 본명은 김수지이다. |
 [1] 사랑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성과 사랑의 이중심리
1. 삼각연애, 사랑의 폐쇄회로는 NO!
2. 사랑은 아무나 하나? - 여섯 빛깔 사랑법
3. 중년의 푸른 안개, 대론 인생을 바꾼다
4. 여성의 가슴, 여성에게로
5. 엉덩이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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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 인간관계 속 불안과 절망의 심리
1. 거식증, 내 마음의 고르셋
2. 연탄재가 무슨 죄라고, 국가 대표 호구 강재의 수동 공격성
3. 음험한 마음속의 악가, 섀도
4. 헨리, 토막 살인자의 '소심한' 초상
5. 은밀한 유혹,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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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과 영혼의 블루스 - 상징의 메시지 탐구
1. 프쉬케와 싸이코, 사랑과 영혼의 날갯짓
2. 네로의 엄지 손가락을 잘라 버려라!
3. 콩쥐의 잃어버린 신발
4. 페르조나, 가면 뒤의 얼굴
5. 빨강은 정말 에로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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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안의 당신, 당신 안의 나! - 집단과 개인의 무의식을 찾아서
1. 미인은 마음시도 예쁘다?
2. 해리와 샐리는 15년 뒤에도 잉고부부였을까?
3. 사람은? 움직이는 거야?
4. 소문은 세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말
5. 집단사고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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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험한 마음속의 악마, 섀도 (94 ~ 96 P)
욕조 물이 차 오르는 데 한 여자가 손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손과 발이 마비되어 버린 여자는 정신이 미라처럼 뻣뻣해져 가는 가운데 욕조에서 익사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여자는 욕조 마개와 연결되어 있는 긴 쇠사슬을 움직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가락 하나를 버둥거린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이윽고 물이 턱까지 차오르는 가운데 저승의 문턱까지 다다른 여자, 과연 그녀는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미셀 파이퍼와 해리슨 포드가 공연한 <왓 라이즈 비니스>는 완벽한 잉꼬 부부처럼 보였던 한 중년 부부의 가정에서 불어 온 스산한 죽음의 관시곡을 다루고 있다. 감독 로버트 저메스키는 장르 영화에 대한 자신의 기본기가 얼마나 튼튼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또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진정한 적자는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입증하려는 듯, 곳곳에 관객을 유인하는 함정을 파놓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클레어 스펜서(미셀 파이어 분)는 우연히 이사온 집의 호수 밑바닥에서 한 여자의 시체를 보게 되고 그녀의 영혼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하소연하려 한다고 느낀다. 이상하게도 아무 이유없 이 스스로 문이 저절로 열리고 액자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급기야 여자의 환청까지 듣게 된 것이다. 그런데 사진의 뒷면에는 바로 남편의 제자였던 여학생의 실종사건 기사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클레어는 이를 바탕으로 남편 노먼 스펜서(헤리슨 포드 분)가 자신의 여자 제자 불륜의 관계를 맺은 후, 그녀를 살해했다는 무서운 비밀을 알아내게 된다. |
 | << 삶이라는 이름의 다이나믹 씨어터 >>
<심영섭의 시네마 싸이콜로지>는 심리로 읽는 영화 에세이를 표방한다. 그러나 영화 전문가 집단 또는 매니아 층을 겨냥하지 않는다. 영화의 위치는 대중 문화의 정점으로 급부상한지 오래며 마침내 개개인의 문화코드가 되기에 이르렀다. 주말이면 심야영화관에서 적어도 영화 세 편을 '때려야' 직성이 풀리는 영화광이든, 잘 해야 귀가 길에 비디오 가게를 들려 문화갈증을 갈음하는 이들이든 목표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전쟁 같은 현실을 벗어난 환상세계로의 도피든가, 사각형의 스크린 속에 드러난 타인의 일상을 통한 자위이든가.
<< 영화, 심리, 삽화의 팽팽한 삼각열애 >>
<심영섭의 시네마 싸이콜로지>는 이에 멈추지 않고 이들 모두에게 우리네 삶이 그 어떤 원대한 영화보다 다이나믹함을 보여준다. 때로는 '토막살인'의 충동을 느끼고 삼각 연애를 꿈꾸는, 혹은 푸른 안개 같은 불륜을 로맨스로 치장하고 싶은 당신의 심리를 분석하는가 하면, '미인은 마음씨도 이쁠 것이다.' 등의 우리가 쉽게 빠져들게 되는 집단무의식을 비꼬며 '나는 과연 제정신인가?' 라는 상당히 원초적인 질문에서 비롯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친숙한 영화와 평소 궁금했던 인간심리를 접목시켜 한바탕 유쾌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심영섭의 시네마 싸이콜로지>는 일러스트레이터 서용남의 위트 있는 삽화와 어우러져 독자에게 더할 수 없는 유쾌함과 청량감을 안길 것이다.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울림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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