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한 이데올로기와 사회체제들이 실패했지만 불교를 비롯한 세계적 종교들의 가치는 여전히 인류 사회에 살아있고 우리들의 삶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류에게 희망있다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종교들이 갖고 있는 이 긍정적인 측면들이 각 종교 수행자들의 마음속에서 자라나길 바라고 그 종교들이 더 이상 갈등과 투쟁의 근거로 사용되지 않고 지구촌 거주자들 사이에 협력과 폭넓은 상호이해를 이끌어내기를 바라며 개인들의 노력을 통해서 모든 중생들의 행복이 보장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텐진 갸초
1935년 티베트 암도에서 태어남. 네 살에 티베트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의 환생자로 학인되어 제14대 달라이라마로 즉위. 1959년에 인도로 망명. 1989년 노벨평화상 수상. 외 다수 저술.
[1] 불교 전반에 대한 이해
1. 정신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
2. 현대 사회 속의 종교
3. 불교의 기반
4. 대승불교
5.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2] 반야심경
1. 서론
2. 보살 수행의 단계에 들어감
3. 무아
4. 공성에 대한 해석
5. 실재에 대해 올바로 알라
6. 결과를 성취함
[3] 보살 수행
1. 보리심을 일으킴
2. 후기
본질과 형상 (90 P)
모든 한계와 부정적인 것들을 완전히 극복하고 모든 차원의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의 화현입니다. 그 반야바라밀다, 즉 진정한 다르마는 고통의 소멸과 그 소멸로 이끄는 수행을 깨닫는 것 속에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다르마의 결실인 완전한 깨달음이라는 상태를 존경하고 열망하기 때문에 그 상태에 도달하게 만드는 원인과 조건들도 존경하고 열망해야 합니다. 그 원인과 조건이라는 환경은 앞서 말한 세가지 완전한 조건들 처럼 심오하고 초월적일 수도 있고, 부처님이 <반야경>들을 가르쳤을 때 설법을 하기 위해서 자리에 앉으셨다는 사실처럼 단순하고 세속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이 설법하기 전에 승려들이 가사를 접어 넓게 쌓아서 부처님의 법좌를 마련하곤 했다고 그록한 경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존경을 어떤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실현하고 모범을 보여준 훌륭한 가르침에 대한 것입니다. 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