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과연 남의 얘기일까요?
우리 아이는 절대로 왕따당하지 않으리라고 믿는 것은 너무나 막연하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왕따당하지 않은 아이, 왕따에 절대 지지 않을 아이로 준비시키는 것이야 말로 부모가 해야할 일 입니다.
왕따는 없앨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길 수는 있습니다.
와시다 고야타
1942년 일본 삿포로에서 태어나 오사카 대학.문학부 철학과를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저자는 현재 삿포로대학 교수로서 철학과 논리학을 맡고 있습니다. 철학이란 세상 모든 사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 저자는 헤겔, 스피노자, 마르크스 등의 서구 철학 사상을 중심으로 의욕적인 연구를 벌이는 한편, 사고술, 독서술, 복지론, 역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통해 백권이 넘는 저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1. 왕따는 없앨 수 없습니다
2. 왕따는 인간의 본성 입니다
3. 왕따는 인간의 문화입니다
4. 왕따를 없애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5. 왕따를 피할 길은 없습니다
6. 왕따 없는 곳은 없습니다
7. 왕따는 불행의 시작이 아닙니다
8. 왕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9. 왜 왕따를 당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10. 왕따를 하고 싶어하는 타입은 아닌가요?
11. 왕따에 강한 아이가 따로 있을까요?
12. 한 번도 왕따를 당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13. 왕따는 학교뿐 아니라 모든 곳에 있습니다
14. 왕따를 당한 적이 없는 사람은 행복할까요?
15. 왕따를 경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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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에 지지 않을 아이로 준비시켜라 (77 P)
마음이 약한 아이, 위협에 바로 굴복하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게 되면, <이르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위협에 겁을 먹고 아무에게도 말하려 들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약하기 때문에 즉시 부모에게 구호 신호를 보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용기에 관한 문제는 아닙니다. 자신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인 것입니다. <도둑이 들어오면 경찰에게, 병에 걸리면 의사에게, 왕따를 당하면 부모에게 먼저 알린다> 우선은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기억시켜 두어야 합니다. 구조 신호를 보내기는 했는데, 알고 보니 왕따라고 할 정도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겁을 먹어 그런 것인데, 그렇게 몇 번이 반복되면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고 혼자 왕따라는 수렁에 깊이 빠져드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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