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는 원래 '똥을 먹는 잡종 개'란 뜻이지만, 옛날부터 어른들이 어린 자녀와 손자들을 부르던 말이기도 하다. '똥개'라는 말은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줄 것을 기대하는 어른들의 보살핌과 내리 사랑을 담고 있는 역설적인 말이다.
곽경택 66년 생, New York University 영화과 졸업(95년). 1995년 단편 <영창이야기> - 서울단편 영화제 우수상. 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작. 클레르 몽페랑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 1997년 <억수탕> - 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 상파울로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 1998년 <닥터K> - 브뤠셀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 초청작. 캐나다 뱅쿠버 영화제 공식 초청작. 2001 <친구>
제 1부 아름다운 시절
예정된 이별
천하무적 상춘이 형과 미순이 누나
특별한 만남
똥개에게도 의리는 있으니
어른이 된다는 것
아버지의 눈물
박씨 부인의 한밤 습격 사건
아름다운 시절
폭풍 속으로
제 2부 즐거운 방랑자
첫눈
이름하여 백수
마른 잎 두드리는 빗방울 하나
음모
사총사
달밤
즐거운 방랑자
제 3부 인생찬가
덫
친구를 위하여
반격
목숨보다 귀중한 것
분노
오래된 응징
아침 풍경
"온나, 그래 온나..." 철민도 그제서야 성태의 멱살을 놓아 버리고 병을 쥔 손에 힘을 주며 진묵에게로 뛰기 시작했다. 이 때 철민의 뒤편 골목에서 경찰차가 상향 전조등을 켠 채 달려오고 있었다. 철민이 돌아보자 강한 헤트라이트 불빛이 눈을 비췄다. 철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돌아서서 진묵을 향해 걸음을 빨리 했다. 진묵도 오면 붙겠다는 자세로 쇠파이프를 고쳐 잡았다. 경찰차가 철민 뒤에서 멈추었다. "병 안 버리나?" 박 형사와 아버지가 차에서 내렸다. "아부지, 똥개가..." "이 차 탈래, 아니믄 수갑 찰래?" - p. 9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