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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반지의 제왕, 혹은 악의 유혹 [절판] |
|   | 이 책은 <반지의 제왕>에 들어 있는 통찰력과 철학을 여러 가지 시각에서 분석하여 보여준다. 플라톤이나 폴 리쾨르 그리고 레비스트로스와 어거스킨 같은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의 생각을 동원해서 작품의 중심 사상을 풀어 감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톨킨의 작품에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
 저자 - 이자벨 스마쟈(Isabelle Smadja)
- 1962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소르본느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현대 연극에서 광기의 이미지와 기능」이란 미학 논문으로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철학과 중등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94년 철학과 교수 자격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지금은 낭시에 있는 레 드라 프랑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또한 네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자연스럽게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선풍을 몰고 온 환상 소설의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서로 먼저 책을 읽겠다고 싸우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해리 포터』를 두 권이나 구입하게 되면서, 그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조차 깊숙이 매료되는 환상 문학이라는 장르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 결과 나온 『반지의 제왕, 혹은 악의 유혹』에서는 톨킨이 만들어 낸 “신화” 속에 인종차별주의, 여성차별주의 등과 같은 편향된 견해가 숨어 있음을 고발했다. 이러한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폴 리쾨르, 미셸 푸코, 롤랑 바르트 등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러 사상가들의 견해를 다양하게 인용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은 2차대전 직후의 불안과 동요를 반영한 작품이며, 이 작품이 독자를 매혹시키는 까닭은 ‘악과 싸우는 선의 승리’가 아니라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일러두기
악의 유혹, 그 철학적 고찰 - 양명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현란과 도발의 아찔함 - 김번(한림대 영문학과 교수)
서론
1부 암흑의 제왕, 혹은 악의 아름다움
1. 반지, 책, 우리 세계를 촉소한 모델
2. 반지의 의미
3. 매혹의 신화에서 유혹의 신화로
2부 사우론의 눈, 아벨의 살해, 프로메테우스의 불, 혹은 악의 근원
4. 악과 죄 있음, 그리고 신화와 죄 없음
5. 강렬한 시선과 보이지 않음
6. 골룸 혹은 하층민의 신화
3부 역사와 동화의 마주보기
7. 톨킨에게 있어서 인종과 언어의 문제
8. 상징적인 사유와 교감의 세계
9. '담배 없이 사는 사람은 살 자격이 없어….'
결론
참고문헌
역자후기
편집후기 |
 | 톨킨의 작품에는 암시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반지는 시대와 사회를 막론하고 부부의 개념과 관련해서 본질적인 양면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지는 우선 배우자의 손가락에 항상 끼워져 있으면서 정절과 결합과 애정을 상징하는 결혼의 끈이라고 할 수 있다. 부부간의 경이롭고 빛나는 사랑의 징표인 순금 반지는 사랑과 풍요로움, 그리고 사랑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이런 경우, 반지의 덜 빛나는 반대편의 어둠 속에 남겨진 악마적인 측면은 완전히 가려진다. 사실 반지는 어두운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반지의 원형은 중세 시대에 감옥에 갇힌 죄수들을 묶는 도구로 사용되었던 '족쇄'였다. 무겁고 투박한 족쇄의 무게가 죄수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고, 그것 때문에 죄수는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데 톨킨은 우리가 반지에 대해 상상하는, 서로 상반되는 이 두 가지 의미를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한데 뒤섞어 놓는다. -p 2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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