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와 박완서의 문학세계 전체를 각각 단일한 서사로 간주할 때 우리는 선명하게 그려지는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만나게 된다. 여주인공이 시련과 갈들을 넘어 자기 발견의 과제를 완수하는 서사구조는 여성적 글쓰기의 한 양상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한 그들의 문학 속에는 근대화 시기를 살았던 우리 여성들의 삶과 생활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주인공들이 경험하는 근대성의 내용은 한국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근대체험이 남성의 근대체험과 달라지는 지점을 뚜렷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 - 이정희 - 1968년 경북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박사로 재직중이며, <여성과 사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근대 여성지 속의 자기서사 연구> <노동문학 속의 여성상ㅡ정화진과 방현석을 중심으로> <훈육된 몸, 저항하는 몸ㅡ1980년대 초반의 여성 노동수기를 중심으로>등이 있으며, 주요 평론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시작, 그리고 나의ㅡ공지영론> 등이 있다.
제1장 서론
제2장 근대성과 여성의 정체성
제3장 근대에의 환멸과 히스테리아들
제4장 근대에의 양가적 반응과 신여성들
제5장 오정희 ·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근대성과 여성의 정체성 비교
제6장 결론
현재 오정희.박완서 소설의 두 가지 풍경 - 한국 소설에 나타난 근대와 여성 (청동거울 문화점검 25)에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