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킹즐리는 두 여인들의 남편의 의문스런 죽음 뒤에 있는 배후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있다고 확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후는 묘연하기만 하다.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묘사와 음모, 긴장 넘치는 서스펜스, 그리고 생동감 있는 등장인물, 충격적인 반전들로 가득한 <어두울 때는 덫을 놓지 않는다>는 시드니 셀던의 게임 중 최고 걸작이다.
저자 ㅣ 시드니 셀던 명실 공히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미스터리 작가에겐 노벨 상의 영예와도 맞먹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하였다. 자신의 모든 작품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당당히 대가의 칭호를 얻은 그는 생존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중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하고 있다. 2004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는 그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선정하였다.
"대체 누구……." "닥쳐. 몸에 구멍 나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해. 아무 소리도 내지 마. 자, 같이 내려가자고." 남자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켈리가 자세히 보니 그것은 미소가 아니라, 윗입술에 나 있는 칼자국이 입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었다. 켈리는 지금껏 그토록 차가워 보이는 눈을 본 적이 없었다. "어서 움직여." '안 돼! 그 여자 때문에 죽을 순 없어.' "잠깐만요. 사람을 잘못 찾았……." 총이 그녀의 늑골을 파고들어 왔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p.195-
<< 가공할 음모의 배후는? >> [조선일보 / 편집부]
독일과 프랑스 미국에서 잇따라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미모의 두 여인은 남편을 비롯해 죽은 사람들이 킹즐리인터내셔널그룹(KIG)이라는 싱크탱크 소속임을 알아내고 죽음의 배후를 추적해 나간다. KIG는 기후조절 컴퓨터를 통해 지구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추진하고 있었다. 추리소설 기법이 동원된 이 책은 일단 한번 펼치면 그냥 덮기 어려운 흡입력을 갖고 있다. 두 여성에게 끊임없이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살인마와의 추격전이 숨막히게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