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이라는 아픔을 이겨 내고 성장하는 준영이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준영이는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모를 여섯 살 나이에 돌림병으로 동생일 잃고, 아버지마저 잃게 된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누나가 결혼을 하여 집을 떠나고, 가족들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준영이는 죽음이 슬프지만 마음껏 드러내 놓고 슬퍼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아픔이고 이겨 내야 할 슬픔이기에 준영이는 아픔 속에서도 스스로 그것을 딛고 성장하게 된다.
어려움과 시련이 불쑥 닥쳤을 때, 견딜 수 없는 슬픔으로 고통스러울 때 그것을 딛고 일어서야 비로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이 글 속의 준영이를 통해 함께 공감할 수 있다.
[그림 : 김은정] 1970년 전남 여수에서 출생했으며, 경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 회화과에서 도양화를 공부하였다.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학교(3기)에서 공부했으며『한국생활사박물과 - 백제생활관』『이야기 한국사』등에 그림을 그렸다. 앞으로 '쉼없이 공부하며 손이 닳도록 그리는'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자 한다.
[저자 : 이청준] 서울대 독문과 졸업. 1965년『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창작집으로는『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살아있는 늪』, 『비화밀교』, 『키 작은 자유인』, 『가해자의 얼굴』등이 있고, 장편소설로는 『당신들의 천국』, 『춤추는 사제』,『낮은데로 임하소서』,『이제 우리들의 잔을』,『흰옷』등이 있다. 그 밖에도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쓴 작품도 있다. 또한 동인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작가의 말
신나는 글방놀이 어쩔 수 없는 헤어짐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정겨운 누나 냄새 준영의 새 걱정 동백꽃이 피기까지 재미있는 혼례청놀이 정례 누나는 집을 떠나가지만 그리움과 기다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