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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고고학자 슐리만 150년 전 청일을 가다 [절판] : La Chine et le Japon au temps present |
|   이 책은 막부 말기에서 메이지를 향해 가려고 하는 전화기 일본, 여명기 근대일본과 동시대의 중국에 대한 살아 있는 기록이다.
슐리만이 일본에 체재한 기간은 일본이 메이지시대로 바뀌기 3년 전인 1865년 6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한달이다.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단기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의 일본 사회와 문화의 본질, 시대의 특징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파헤쳤던 천재적인 통찰력이 더욱 빛난다. |
 하인리히 슐리만
1822년, 북독일 노이부코에서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실업 중학교만 마치고 상점의 점원과 사환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탁월한 어학 능력과 노력으로 15개 국어에 능통했으며 상인으로 대성공을 거둔 뒤 트로이 유적 발굴에 평생을 바쳤다.
발굴의 성공으로 많은 명성을 얻었으며 만년에는 아테네에 정착해 꾸준히 연구를 계속했다. 나폴리 여행 도중 갑자기 숨진 그는 그리스 아테네에 묻혔다.
슐리만이 정통 고고학자 출신이 아니어서 학계에서는 그를 학자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또한 트로이에 집착한 나머지 그 밖의 다른 유적층을 파괴하기도 했고, 지나치게 자기 상상에 의존해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야외 고고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발굴한 유적지는 기원전의 지중해 일대의 역사를 밝히는, 매우 큰 기여를 했다. 언론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탁월했으며, 이를 통해 고고학을 대중적인 관심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
 - 머리말
1. 텐진으로 가는 길
2. 옛 영화를 간직한 몰락한 도시, 베이징
3. 가장 위대한 건축물, 만리장성
4. 상하이, 전통과 서양 문물의 혼돈 속에서
5. 천황의 나라, 일본을 향하여
6.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 요코하마
7. 양잠의 도시, 하치오지
8. 에도, 그리도 두 얼굴의 일본인
9.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로
- 하인리히 슐리만 연보
- 옮긴이의 말 |
 청나라와 모든 게 다른 일본 - 벌거벗은 사람들 (87 ~ 88 P)
이튿날 나는 뭍에 가보려고 일찌감치 일어났다. 부둣가를 거닐면서 이제 이곳이 청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청나라에는 재앙을 막아준다고 믿는 커다란 두눈을 뱃머리에 그려놓고 유성도료를 칠한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무수한 작은 나룻배들이, 배가 들어올 때마다 그 주위를 에워싸곤 했다.
자루 같은 것으로 조그만 아이를 등에 업은 아낙 둘, 또는 발목까지 머리를 땋아 내린 사내 하나와 아이가 딸린 아낙 하나가 노를 저어 이런 배들을 부리곤 했다.
하지만 여기 일본에서는 건장한 사내 중이서 노를 젓는 작은 나룻배들만 눈에 띄었다. 그들은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오로지 아주 기다란 띠였는데, 옷을 입었다고는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목에서 무릎까지 온몸이 붉은색, 파란색으로 용, 호랑이, 사자, 남신과 여신이 그려진 문신투성이여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브르타뉴 주민들에 대해 묘사한 대목을 똑같이 적용해도 될 듯싶다. "그들은 비록 옷을 입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몸에 색칠은 하고 있었다."
머리 모양도 이웃인 천제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되었는데, 그들은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8센티미터 폭으로 앞머리를 밀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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