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과학 논술 시리즈. 과학은 단순히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열쇠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과학은 미지로 가득 찬 세상을 열어 주며, 우리의 일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 파란색 바다에서부터 초록색 나뭇잎까지, 빛나는 태양으로부터 아주 작은 박테리아까지, 황사에서 오존 구멍까지, 인간 복제에서 동물 보호까지,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과학의 눈으로 세계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 풀어 가는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이자벨 아르뉠프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파리 6대학에서 신경 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신경학자이자 신경과 의사로서 파리에 있는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 수면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인간의 신경에 관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 질문 / 우리는 어떻게 꿈을 꿀까?
[1] 우리는 어떻게 잠을 자는가? 1. 잠은 하나로 이루어져 있을까? 2. 수면 주기
[2] 비몽사몽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3] 꿈, 너무나 실제적인 현상 1. 꿈이란 무엇일까? 2. 꿈은 어떻게 수집할까? 3. 꿈은 어떻게 분석할까? 4. 왜 꿈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일까? 5.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꿈꾸는 것일까? 6. 우리가 배운 것은 잠을 자는 동안 복습이 될까? 7. 꿈에서는 왜 이상한 일이 벌어질까? 8. 악몽이란 무엇일까?
[4] 잠은 왜 자고 꿈은 왜 꾸는 것일까
- 더 읽어 볼 책들
비몽사몽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39 ~ 40 P)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가려면 국경을 지나야 하는 것처럼, 완전히 잠에 빠지기 전에는 보통 잠이 들락 말락 하는, 깨어 있는 것과 잠 사이의 '비몽사몽' 상태가 있다. 이때는 몸의 모든 세포가 각성과 수면 사이, '비몽사몽' 상태가 된다. 그런데 살아남기 위해서 반만 잠을 잘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된 동물도 있다. 예를 들어, 오리는 부리와 머리를 날개에 묻은 채 잠을 자지만, 한쪽 눈은 밖을 향해 뜬 채로 주위를 경계한다. 뇌의 한쪽 반구만 잠을 자고, 다른 한쪽 반구는 깨어 있으면서, 뜬 눈을 통해 들어오는 영상을 받는다. 그 덕분에 오리는 자다가도 순식간에 적을 탐지하고 달아날 수가 있다. 돌고래 역시 절반만 잠을 자는데, 한쪽 눈을 뜨고 자는 것이 아니라 한쪽 콧구멍을 열어 놓고 잔다. 돌고래는 포유류이므로 잠을 자면서도 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뇌 반쪽이 잠을 자는 동안, 깨어 있는 다른 반쪽에서 지느러미와 뒷목 근육에 명령을 보내, 한쪽 콧구멍을 물밖에 내놓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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