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과학 논술 시리즈. 과학은 단순히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열쇠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과학은 미지로 가득 찬 세상을 열어 주며, 우리의 일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 파란색 바다에서부터 초록색 나뭇잎까지, 빛나는 태양으로부터 아주 작은 박테리아까지, 황사에서 오존 구멍까지, 인간 복제에서 동물 보호까지,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과학의 눈으로 세계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 풀어 가는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폴 마티스 프랑스 국립 농학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스 원자력 위원회의 광합성 연구소와 생체 에너지학 부서에서 책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생화학>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는 있을까?> 등이 있다.
- 질문 / 잎은 왜 초록색일까?
[1] 잎 속으로 떠나는 여행 1. 작은 초록색 럭비공 2. 엽록체 3. 엽록소
[2] 색깔이란 무엇인가? 1. 왜 어떤 분자들은 색을 띠고 있을까? 2. 분자는 왜 선택적으로 빛을 흡수할까?
[3] 광합성이란 무엇인가? 1. 광합성이란 무엇인가? 2. 색소는 어떤 일을 할까? 3. 포도당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4] 가을엔 왜 단풍이 들까? 1. 단풍은 왜 생길까? 2. 식물의 색은 왜 모두 다를까? 3. 식물의 색깔을 바꿀 수 있을까?
[5] 잎은 왜 꼭 초록색이어야 했을까? 1. 바다 식물은 왜 초록색만이 아닐까? 2. 육지 식물은 왜 초록색으로 진화했을까?
- 더 읽어 볼 책들 - 논술, 구술 기출 문제
작은 초록색 럭비공 (13 ~ 14 P)
맨눈으로 보면 잎들은 모두 똑같이 초록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그 단면을 들여다보면 세포들이 그물눈처럼 촘촘히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잎의 윗면과 아랫면 가장 바깥에는 조직을 보호하는 표피가 있고, 가운데쯤으로 수액이 지나가는 관이 있다. 식물의 수액은 동물의 피에 해당하는 것이다.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유조직'이 잎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이 조직은 초록색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잎에서 초록색을 찾은 걸 보니 지금까지 우리가 길을 제대로 온 모양이다. 유조직을 이루는 세포 하나를 놓고 현미경의 배율을 높이면, 세포 바깥을 둘러싼 벽 같은 것이 보일 것이다. 이 벽은 셀룰로오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식물 세포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로 동물 세포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벽 안쪽에는, 다른 모든 세포에서와 마찬가지로, 세포막과 세포핵이 있다. 유전 물질은 대부분 세포핵에 들어 있다. 또한 '액포'라는 이름을 가진 커다란 조직도 보인다. 액포는 세포 내에서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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