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대 문화의 전문가 일곱 명이 기록으로 남은 자료들과 고고학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해서 일곱가지 불가사의들의 유래, 생김새, 건조물의 구체적인 치수들, 지은이,건축학상의 특징,관련된 전설과 신화 등에 관한 다양한 사실들을 상세히 서술했다.
피터 A.클레이턴 Peter A. Clayton :이집트 학자, 고고학자, 화폐학자. 그는 런던 대학의 고고학학회 명예회원이요, 영국 고화폐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몇몇 고고학단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영국과 유럽에서 이집트 미술과 유물에 관해 많은 강연을 하고 있고, 객원교수 자격으로 해마다 이집트를 방문하곤 한다.
저서로는 (불어, 독일어, 이탈리아 어, 스페인 어로도 역시 출간되었다), 의 편집자요, 주요 기고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방면의 백과사전들에 들어간 고대 이집트와 고화폐와 유물에 관한 항모들을 집필했고, 다양한 학술지들에 기고를 해왔다.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저 유명한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누가 분명히 확인해본 적도 없고, 또 그것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입증하지도 못했다는 점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 정원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증거라고는 닥터 체저블의 말마따나 '고전시대 때 이교도 저자들의 글에서 인용한 간접적인 내용들'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장에서는 바빌론의 시의 성립배경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후대의 저자들이 그 정원에 관해 쓴 내용을 조사해보면서, 고전시대의 그런 정보들을 그 유서 깊은 도시에 대한 고고학적인 연구 결과들과 비교해보려 한다.
바빌론은 바빌로니아 지역의 중심도시로, 페르시아 만에서 북서쪽으로 640Km 가량 떨어져 있고, 지중해에서 동쪽으로 960Km 이상 떨어진, 오늘날의 이라크에 해당하는 지역의 유프라테스 강가에 위치해 있었다. 그 도시는 저 유명한 함무라비 왕이 다스릴 때 처음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 왕은 자기 이름을 붙은<함무라비법전>을 편찬했으며, 그것은 오늘날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함무라비 왕이 다스리던 시대 이후 몇백 년 동안 그 도시는 발전과 쇠퇴를 반복하다가, 신바빌로니아라고도 하고 칼데아라고도 하는 왕조의 통치자들 밑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그 시대에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뛰어난 왕들이 연이어 나왔으며, 그들의 이름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사라진 뒤에도 계속 살아남았다. 원래 그 지역은 강성했던 아시리아가 오랜 동안 지배해왔지만, 신바빌로니아 왕조의 창건자인 나보폴라사르 왕은 기원전 612년에 자신의 동맹자들인 메디아 인 및 스키타이 인과 더불어 아시리아를 완전히 멸망시켰다.
<< 세계 7대 불가사의 >> [경향신문 / 편집부]
‘불가사의(不可思議)’라는 말은 대체로 인간의 머리로는 감히 헤아리기 어려운 것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신비롭고 놀라운 사건, 경이로운 자연현상, 인간이 만들기는 했으되 신의 숨결이 깃들지 않으면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을 만한 것으로 보이는 건조물 등을 흔히 ‘불가사의’라고 부른다. 서구인들은 외경스럽고 신비로운 불가사의 중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일곱 건조물을 일러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명명했다.
기자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大靈廟), 로도스 섬의 거상(巨像), 파로스 섬의 등대가 바로 그것이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서양 고대 7대 불가사의’이다. 이 일곱 가지 목록이 제대로 정착된 것은 르네상스 때였다고 한다.
피터 클레이턴 등 고대문화 전문가 7명이 펴낸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일곱 가지 불가사의에 대해 알려진 모든 사실을 상세히 서술했다. 각 건조물의 유래, 생김새, 구체적인 치수, 건설 책임자, 건축학상의 특징, 관련된 전설과 신화등이 모두 들어 있다.
기원전 2560년경 조성된 기자의 피라미드는 일곱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유적이며오늘날까지 원형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피라미드의 건조방법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건조물은 크기와 견고함, 그리고 초연함으로 인류의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빌론 사람들은 ‘정원은 지상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는 상식을 깨고 사람들의 머리 위 높은 곳에 숲과 온갖 기화요초가 우거진 아름다운 공중정원을 조성했다. 상아와 황금으로 만든 13ｍ가 넘는 거대한 올림피아의 제우스상은 화려함과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줬다. 아르테미스 신전과 마우솔레움은 르네상스인들이 높이 평가했던 그리스 건축미의 한 전형을 나타냈다.
로도스 섬의 거상은 높이가 무려 33ｍ나 되는 조각상의 벌린 다리 사이로 배가드나들었다는 전설 때문에 유명하다. 그리고 파로스 섬의 등대는 거대한 건조물의 형태로 설계되고 건설된 최초의 등대로 그리스.로마 시대 건설된 다른 등대들의 직접·간접적인 모델이 됐다.
이 유적들이 갖고 있는 여러 특징 중에서 보는 이의 외경심과 찬탄을 자아낸 것은 그 크기와 장엄함, 그리고 아름다움이었다. 이 책은 위대한 기념물을 세울 수 있게 한 착상의 밑바탕에는 숙명적 한계인 죽음을 넘어서 불멸에 가까운 것을 만들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이 깔려 있다고 지적한다.
이 불가사의들은 신이 지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연물들을 모방하고자 한 인류의 능력과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 고대 그리스 인 여행자들이 일생을 통해 가장 보고 싶어했던, 신비하고 외경스러운 불가사의들! >>
<<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열정으로 쓴 '고대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한 가장 완벽하고 유일한 본격 해설서 >>
고대세계의 놀랄 만한 건조물들로 이루어진 7대 불가사의는 이제 너무 유명한 나머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 아는 정도가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에 달하는지는 사뭇 의심스럽다. 이 책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들이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해설한, '고대세계 7대 불가사의'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한때 그 장엄한 모습을 자랑했으나 이제는 부서진 일부 잔해들만 남은 유적들이 고고학자들의 눈을 통해 되살아나, 다시금 당대의 영광이 후세에 전해지게 되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각의 불가사의를 다루면서 그것의 역사, 위치, 목적으로 시작하여 해당 건축물의 구체적인 치수, 지은 사람들, 건축학상의 특징, 관련된 전설과 신화 등 세부적인 기록이 상세하게 정리하였다. 나아가 그것이 어떻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지, 혹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고자 했다. 그리고 각 불가사의의 묘사와 함께 있는 사진이나 그림들은 고고학자들이 대상물들을 직접 목격한 고대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복원한 것들이다.
동시에 그것들이 시대의 변천에 따라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비쳤는가를 보여준다.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으려 한 저자들의 노력은, 특히 피라미드를 제외한 더 이상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6개의 불가사의를 되살리고자 한 대단한 열정으로 완성되었다. 불가사의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으로 접근하고자 한 이 책은 고고학, 역사, 또는 고대문명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신선하고 속시원한 독서체험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 신의 능력에 도전하고, 죽음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 인류의 치열한 몸부림 끝에 획득한 불멸성 >>
7대 불가사의의 기원은 사람들 속에 있다. 인류는 끊임없이 자기네가 사는 세계를 답사하고, 자연 풍경에 인위적으로 부과한 작품들을 자연의 경이들 곁에 세워놓았다. 타고난 본능의 힘에 의해 뱃사람들은 혼자서 폭풍우를 뚫고 대양을 가로지르고, 산악인들은 온갖 악조건을 무릅쓰고 가장 험한 산을 오르곤 했다. 건축가들이나 조각가들도 역시 과거에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자기네의 비전을 표현하려 했고,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신적 배경이 되어주는 문명 그 자체보다도 더 오래 살아남을 만한 기념물들을 창조하려 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라 일컬어지는 7개의 위대한 기념물들을 세울 수 있게 한 착상의 밑바탕에는 바로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적인 한계인 죽음을 넘어서고자 하는 마음이 깔려 있었다. 오늘날, 자연의 힘을 이용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짧은 수명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넘어섬으로써 불멸성과 비슷한 것을 획득할 수 있게 해준다. 신이 지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연물들을 모방하고자 한 인류의 끊임없는 욕망은 그들이 가진 능력과 상상력을 극한까지 이끌어내 그 건축 자체에 대한 불가사의함 외에도 그 속에 외경심과 자부심까지 깃들게 해주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거슬러올라, 고대 그리스 인 여행자들이 일생을 통해 가장 보고 싶어했던 신비하고 외경스러운 불가사의들을 직접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