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고대 · 중세 · 근대의 무기와 갑옷에 대한 흥미로운 무기 발달사.
<무기의 역사>는 석기시대에서 그리스 · 로마에 이르는 고대 세계, 프랑크 족 및 노르만 족에서 그 마지막 시대의 화려한 마상 창시합용 및 행렬용 갑옷에 이르기까지 중세 세계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아주 유명하다. 갑옷과 무기가 나란히 발달해온 과정을 상세히 논하는 동시에, 그것들이 노르만 정복 전쟁과 스코틀랜드 국경전쟁, 백년전쟁, 십자군전쟁 등의 특정한 전투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찰스 바우텔(Chares Boutell 1812~1877)
영국의 저술가. 모든 시대의 문장에 관한 유명한 저작들을 다수 집필한 문장학의 권위자이다.
- 서문
1. 석기시대
2. 청동기시대
3. 철기시대
4. 로마의 무기와 갑옷
5. 고대 무기와 갑옷의 장식
6. 야만족들의 군사장비와 무기
7. 중세시대의 무기와 갑옷(제1부)
8. 중세시대의 무기와 갑옷(제2부)
9. 과도기의 무기와 갑옷(16~17세기)
10. 영국의 무기와 갑옷
11. 근대의 무기
- 옮긴이의 말
- 부록
- 도해 일람표
- 한 쪽짜리 도판 일람표
에트루리아의 무기와 갑옷
지금까지 내려온 에트루리아 인들의 무기와 갑옷의 유물을, 우리는 청동기시대에 다른 종족들에 의해 착용되고 사용된 것들과 함께 올바르게 일관성 있게 분류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그것들을 역사시대 그리스 인들의 무기와 갑옷 다음에 위치시키고, 그리고 그리스와 에트루리아의 병기류 사이에 존재하는 명백한 유사성 때문에 그것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 실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에트루리아 인들의 무기는 그 숫자가 조금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실례가 유럽의 여러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고, 실제 유물이 모자라는 것은 수많은 꽃병에 그려져 있는 미술작품들, 또 다양한 에트루리아 분묘의 장식들로 풍부하게 보완되고 있다.
에트루리아의 무장한 전사들이 묘사된 고대 그림들을 얼핏 보아도 그들 장비의 어떤 별난 세부항목들만으로도 쉽게 그리스 인들과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사항들에서는 어떤 차이점도 발견할 수 없다.
'흉갑'은 그리스의 그것처럼 절대 허리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 결합된 가슴받이와 등받이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매우 두꺼운데가가, 위쪽은 크고 아래쪽은 좁은 이 에트루리아 흉갑의 '어깨받이'혹은 어깨 보호 대는 착용자의 가슴 위쪽에서 결합되어 있고, '더블(양쪽에 단추가 달린 것)'로 불리는 근대 남성 조끼의 저 배열과 다소 비슷하다. 이것이 방금 전에 언급된 별난 점 중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