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장자를 데리러 왔던 저승사자들은 며느리의 지혜에 넘어가 우마장자를 끌고 옥황상제 앞으로 가는데... 과연 사마장자와 우마장자의 운명은? 외아들을 잃어버린 늙은 아버지, 아들을 간절히 그리워하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데...."난 내 복으로 살아요"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막내딸, 가난한 숯장수와 결혼한 이 딸은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송언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그 여름의 초상'이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그동안 펴낸 동화책으로 <오늘 재수 똥 튀겼네> <사라진 세 악동> <흰 사슴을 타고 간 여행>이 있으며, <아이장수 우뚜리> <다자구야 들자구야 한머니>등 여러 편의 옛이야기를 썼습니다.
박철민 (그림)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1999년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으며, 2002년 일본 노마국제그림책콩쿠르에서 입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양파의 왕따일기> <동화로 읽는 가시고기> <온달장군> <깜장고무신>등이 있습니다.
-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1. 사마장자 우마장자
2. 죽은 아들이 낳은 손자
3. 자기 복에 사는 딸
사마장자 우마장자 (15 P)
그런데 사마장자가 누구야. 염불 소리를 듣고 쌍 창문을 벌컥 열어 젖히더니 냅다 고함을 질러대.
"밖에 누가 왔느냐?"
하인 하나가 쪼르르 달려와 아뢰었어.
"웬 스님이 시주를 얻으러 왔습니다."
사마장자 발끈하여 마당으로 뛰어내려 왔어.
"중놈에게 시주할 쌀이 어디 있느냐. 당장 내쫓아라!"
그때 스님이 성큼성큼 대문 안으로 들어섰어. 스님이 두 손을 합장하여 깍듯하게 인사한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