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가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이 책은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가 다시 한 그루의 남로 자라나는 과정을 알려 줍니다.
고야 스스무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훗가이도 대학 농학부를 졸업하였다. 현재 센슈 대학 훗가이도 단기대학 교수이며 수목, 삼림 상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그림책으로 <도토리> <도토리 회의>들이 있다.
도토리 (12 P)
흰넓적다리붉은쥐도 도토리를 주웠습니다.
눈이 내리기 전에
도토리와 호두를 자기 굴로 가져가
잔뜩 숨겨 두었지요.
굴 속에 넣고 남은 것은
청설모처럼 땅에 살짝 묻어 두었고요.
그래요. 겨울이 오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모두들 가을이 가기 전에
먹이를 저장하고 있는 거예요.
<< 친근하게, 쉽게 생명의 흐름을 보여 주는 과학 그림책 >>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가가기에 매우 쉽다는 데 있다. 과학이나 생태를 생각하면 우선 어려운 생각부터 드는 것이 사실! 생태를 다룬 책들이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는 반면 <도토리>는 아이들과 이야기하듯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읽는 듯한 전개는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생태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도토리와 같은 견과류를 먹고 사느느 동물들의 종류와 겨울나기에 관한 이해, 계절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변화, 식물 구조의 이해,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의 종류와 그 잎과 열매의 모습 비교 등 꼭 필요한 정확한 정보는 놓치지 않았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도토리의 한살이에 대해 이해하면서 우리 주변의 자연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또한 동물과 식물의 연계, 자연 생태계에서의 연관성을 함께 이야기해 주고 있어서 생명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게 해준다. 도토리는 동물의 중요한 먹이가 되고 동물들은 도토리를 새로운 나무로 키워 주는 존재라는 것, 즉 서로 도와 생명을이어가는 존재라는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