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반도서] 중국은 유학도 판다 - 극성 아빠가 쓴 중국유학 동행일기 [절판] |
|   | 이 책은 하나의 중국 유학 안내서도, 유학지도도 아니다. 오직 하나, 아버지 입장에서 겪은 작가의 자식 조기유학 현장의 이야기며, 작가 가족의 시행착오를 담은 백서이다. 나아가 자식을 유학시키는 작가의 반성문이다. '유학 보내볼까?'라고 생각하는 부모들께, '유학 가볼까?'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이 고백과 반성문을 제시하므로서, 아울러 중국 유학현장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 바라며, 이 책은 꼬박 1년간 베이징에서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교육현장을 반복해 찾아다니며 확인 취재해 쓴 결과물이다. |
 지은이 ㅣ 김인수
연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향신문 편집부 차장으로 있다. 2002년 여름, 휴직을 하고 두 아들을 앞세워 베이징에서 유학 뒷바라지를 했다. |
 | 제1장 중국 유학, 모르곤 가지 마라! 제2장 양떼를 이끄는 우두머리가 되라! 제3장 중국은 유학도 판다! 제4장 학생도 물론 외지인! 제5장 중국 유학 이것이 길이다! 베이징 생활 6계명 |
 서점은 꽤 넓고, 시설도 좋으며 수많은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나는 책을 읽는 대학생들을 요리조리 뜯어보았다. 그러나 첫날도, 그 다음날도 눈에 쏙 드는 '월척'을 건지지 못했다. 하루 더 지나, 한 남자 대학생이 나를 홀딱 반하게 했다. 그가 입은 남방셔츠는 색깔이 다 바래고 목 부분이 닳았지만, 매우 깔끔했다. 감히 그를 가난뱅이 학생이라고 얕잡아볼 수 없었다. 미동도 않고 반듯한 자세로 책을 읽는 기품이 보는 이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낡은 옷을 입은 그가, 왜 그렇게 잘생기고 똑똑해 보였을까! 그는 책을 뚫어져라 읽었고, 나는 그를 뚫어져라 보았다. 내가 다가서자 그가 조금 옆으로 비켜났고, 그러면 나는 더 다가섰다. 그러기를 몇 차례, 그가 신경이 쓰이는지 나를 쳐다보았다. 이윽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책에 집중해 있는 모습이 좋아서 바라보았네. 대학생인가?"
"대만 사람입니까?"
"한국인이네. 내 발음이 좀 그렇지? 다들 나보고 대만 사람이냐고 묻거든."
"네."
그는 다시 책장에 눈길을 묻었다. 나는 다시 그를 쳐다보았다
"왜 이러시죠?"
그가 성가신 듯 물었다. -p. 45- |
|
|  | 현재 중국은 유학도 판다 - 극성 아빠가 쓴 중국유학 동행일기에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