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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의 진로를 좌우해온 힘은 불행히도 권력욕과 탐욕이었다!
인간 본성에 내재된 탐욕을 억제하기 위해 가르침을 설파한 사상가들과 권력욕과 탐욕에 눈이 멀어 그 가르침을 파괴한 인물들에 대한 논쟁적이고 도발적인 개괄서!
인간의 정신 세계를 성장시킨 모세, 솔론, 플라톤, 예수, 부처, 공자, 무하마드……. 그들이 인간의 본성에 내재한 권력욕과 탐욕을 억제할 방안을 모색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권력욕과 탐욕에 눈먼 인간들에 의해 부침을 거듭했다. 로마 제국을 뒤흔든 네로의 어머니 아그리피나, 성지 탈환이라는 명분 뒤에서 전리품 약탈에 눈멀었던 십자군,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에게는 재앙으로 작용한 유럽의 신대륙 발견, 유색인종을 소외시킨 서구의 민주주의, 전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독재자 히틀러, 아직도 전쟁이 끊이지 않는 발칸 반도와 중동 등 이 책은 인류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 뒤에는 인간의 탐욕이 도사리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더불어 오늘날 자본주의의 발전과 번영, 문명의 편리함, 거창한 산업화 그리고 세계의 지구촌화를 우리가 무엇 때문에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권력과 탐욕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를 형성해온 다양한 요인들을 지성적으로 다룬 야심작이다.
- 앨런 브링클리(컬럼비아 대학교 역사학과장)
「권력과 탐욕의 역사」는 매우 인상적이다. 왜냐하면 민족과 국가의 갈등상황 속에서 진정 중요한 문제를 포착해내는 특이한 안목이 있기 때문이다.
- 글로브 앤드 메일 오타와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역사 속의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흥미진진한 역사서이다.
- 옵저버
흥미로운 역사서다. 언뜻 보면 쉽게 읽고 버릴 수 있는 책 같지만, 사실은 읽을수록 가치가 있고, 널리 읽혀야 할 책이다.
- 조앤 프레이저(캐나다 상원의원, 전 ‘몬트리올 가제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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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필립 지강테스(Philippe Gigantes)
필립 지강테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군장교로 복무했으며, 『옵저버』지 통신원으로도 일했다. 또한 한국전쟁 때 북한 공산군에게 포로로 붙잡혀 고문을 당한 적도 있다. 그는 캐나다 상원에서 15년 동안 봉직했으며, 캐다나 수상 피에르 트뤼도의 참모로 일했다. 그 밖에 캐나다 공공복지청장, 워싱턴 D.C.의 그리스 문화청장,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 및 학장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진행자 및 작가로도 활약했다.
13권의 저서가 있으며, 그 가운데 그의 자서전 《북한에서의 포로생활(Captive in Korea)》에 대해 『뉴 스테이츠먼』 지의 니겔 니콜슨은 “매우 흥미롭고, 새로우며, 자기연민을 배제한 객관적인 서술이자,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매력적이고 중요한 기록이다.”라고 평했다.
역자 - 강미경
1964년 제주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 교양서를 비롯해 영어권의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서로는 《유혹의 기술》 《영화로 본 새로운 역사》 《동물의 영혼》《직장 내 정치학의 법칙》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나무 위의 여자》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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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의 글 - 탐욕과 이기심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머리말 - 파괴자인 동시에 창조자였던 탐욕의 화신들
제1부 규범을 창조한 사상가들
모세 - 권력과 부를 탐하는 자, 혹한 징계를 받으라
솔론 - 가난한 이들에게 정치권력을
플라톤 -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정말 이상적이었을까
예수 - 복수의 신이 아닌 용서의 신을 세상에 선사하다
브라만교, 부처, 노자, 공자, 무하마드 - 차이를 인정하면 갈등은 사라진다
제2부 규범을 파괴한 탐욕의 화신들
아그리피나 -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아그리피나와 네로 황제
테오도라 - 비잔틴 제국의 에바 페론, 에비타 테오도라
이슬람의 유럽 침공 - 유럽을 향한 거침없는 진군
십자군전쟁 - 성지 탈환과 경제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
라틴아메리카의 정복 - 신대륙으로 눈을 돌린 유럽의 탐욕가들
프로테스탄티즘의 태동 - 유럽의 근간을 흔든 종교개혁
미국의 민주주의 - 모든 인간은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지닌다
프랑스 혁명과 그 이후 - 자유를 향한 혁명이 탄생시킨 독재자, 나폴레옹
영국의 평화시기 - 영국식 민주주의를 세계에 전파하라
세 번의 전쟁 - 과학과 문명의 발전이 야기한 20세기의 그림자
지구촌 - 인공위성을 통한 세계화 혹은 미국화
맺음말 - 인간은 과거에 했던 대로 미래에도 행동한다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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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세기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직접 경험한 역사학자가 일반 대중을 위해 쓴 흥미 있는 역사서 >> | | 권력욕과 탐욕으로 얼룩진 세계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에는 군인, 정치가, 역사학자,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동한 저자의 다양한 이력이 녹아들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몸소 체험하고 정치가와 관료로도 활동했던 저자는 인간의 권력욕과 탐욕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해왔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과 역사학자로서의 지식과 시각이 더해져 이 책은 인간의 권력욕과 탐욕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해내고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 진행자나 기자로서 일반 대중을 대하던 경험을 되살려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게 저널리스트적인 감각을 살려 글을 쓰고 있다.
일반 독자들을 배려한 테마 약사(略史)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의 역사 속에서 권력과 탐욕이 어떤 작용을 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다보니 중요한 역사적 사건 가운데 건너뛴 것도 있고, 좀더 자세히 다루지 못하고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역사 전공자나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이들은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역사를 다루지 못했다는 비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사의 주요 사건만을 골라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역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며 우리의 미래를 위해 어떤 점을 고민해야 할 것인지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규범을 만든 인물들과 그 규범을 파괴한 인물들에 대한 명쾌한 개괄서
저자는 제1부에서 모세, 솔론, 플라톤, 예수, 부처, 공자, 무하마드 등 인류의 정신적 성숙에 큰 역할을 한 위인들의 이야기부터 먼저 시작한다. 그들은 인간이 화합하여 좀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고 길을 열어준 이들이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권력욕과 탐욕에 눈이 멀어 제1부에 등장한 인물들이 만든 규범이나 이상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방안을 파괴하면서 역사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인물들을 제1부의 인물들과 대비시켜 다루고 있다. 사실 적당한 탐욕, 즉 최소한의 이기심은 인간의 생존과 번영에 필요한 요소이다. 저자도 이 점을 간과하지는 않는다. 다만 모두가 골고루 평화와 번영을 누리려면 무한정 일어나는 탐욕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대비를 통해 인류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바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과거의 교훈을 통해 현재의 탐욕을 직시하게 해준다
언어를 가지고 있고, 사고를 할 수 있고, 복잡하고 다층적인 사회제도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인간은 단순히 본능에 의존해 생활하는 동물과 구별된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를 이끌어온 것이 고도로 발달한 지적 능력과 숭고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권력욕과 탐욕이라는 사실은 인간이 본능에 자유롭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유사 이래 세계정복을 꿈꾼 정복자나 독재자, 다양한 대의명분을 앞세운 이들이 남다른 권력욕과 탐욕을 드러내며 인간이 만들어온 규범을 파괴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왔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세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활약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나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처하면서 초강대국으로서 군림을 꿈꾸는 미국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어김없이 권력욕과 탐욕을 만날 수 있다. 탐욕과 그 파장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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