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옛날부터 우리생활 속에서 늘 함께 해 왔고 우리의 생활에 다양하게 이용이 되어왔다. 특히 목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줄기는 용재로서 건축재, 가구재, 관재로, 솔잎, 솔껍질, 송화가루는 식용.약용으로, 복령은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소나무 숲에서만 자라는 송이버섯도 있다. 이런 우리 삶과 생활 속의 소나무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서서히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소나무가 사라져가는 이유는 소나무 숲의 이용. 인구의 증가와 전란등으로 인하여 소나무 숲이 변천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소나무 숲은 낙엽채취 및 활엽수의 벌채 그리고 산불로 인하여 유지.증가되었으나, 난방연료가 바뀌고, 솔잎혹파리 등의 병충해에 의해 소나무 숲이 사라져 가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사라져가는 소나무 숲에 대한 현황파악도 제대로 미흡하고 대처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이다.
지은이 ｜ 배상원 고려대 임학과 학사, 독일 후라이브르크대 임학과 석사, 박사,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생산기술연구소 연구사
1부 소나무 문화 소나무의 덕성에 관한 고찰 시대정신으로 읽는 조형언어 회화 속의 소나무 솔바람, 솔내음 푸른 강릉을 위하여 ...
2부 소나무의 생태와 유전 우리나라 소나무의 육종 현황 한국의 소나무 유전체학을 위하여 수치산림입지도를 이용한 소나무의 새로운 적지 분석 ...
3부 소나무 숲 조성과 이용 소나무와 소나무 숲 한국에서 소나무와 소나무재선충 소광리 솔숲을 송금강이라 지정하자 ...
소나무의 물질적 효용가치는 농경사회에서 상상 이상으로 컸다. 소나무의 이런 물질적 유용성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기개와 지조, 생명과 장생, 은일과 풍류를 상징하는 정신적 덕성으로까지 승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종국에는 농경문화를 꽃피우는데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소나무 문화로 대표되는 농경사회는 지난 한 세대 만에 이 땅에서 사라졌다. 궁궐제와 조선재를 제공해 왔던 이 땅의 소나무 숲은 산업화에 따라 농촌인구가 줄어들면서 하루하루 불안정한 상태로 변하고 있다. 지난 일천 년 동안 소나무 숲은 인간들의 적당한 관심과 간섭으로 안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맨땅에 씨앗이 떨어져야 싹이 트고 활엽수 속에서는 옳게 자라지 못하는 소나무의 생육 특성상 땔감용으로 숲 바닥의 낙엽들을 긁어내고 활엽수를 제거했던 인간의 관행이 소나무에게는 좋은 생육공간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p.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