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테 콜비츠의 작품들은 현대 독일의 가장 위대한 문학작품이다. 거기에는 소박한 민중의 시련과 고통이 깃들여 있다. 이 여인은 어머니같이 자애로운 팔로 민중을 끌어안고, 진심으로 그들과 고통을 함께 했으며, 희생된 민중의 침묵에 형태를 부여했다.
지은이 ㅣ 카테리네 크라머 (Catherine Krahmer) 1937년 동프러시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으며, 옥스퍼드, 뮌헨, 파리에서 사회학·문학·예술사를 공부했다. 현재는 파리에 살면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리하르트 데멜라 앙리 알베르가 주고 받은 편지 모음과 율리우스 마이어 그래페의 편지 모음 등 두 권의 서한본을 준비 중이다.
케테 콜비츠 예술의 본질과 영향력
유년기와 초기의 명성
행복한 시절
1914년 이전
전쟁일기
1920년대
1933년 이후
인간과 작품
그녀가 제재에 맞는 형식을 아주 잘 선정한 작품은 <지원병들>이다. 여기서는 경직된 표현도, 혹은 잘못 처리된 부분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여기서 현대판 죽음의 무도회를 상상해볼 수 있다. 만일 '보다 구상적인'석판화로 제작되었더라면 이 극적인 장면이 그토록 감명 깊게 포착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작품은 또한 다가올 격동의 시대를 예감하게 해준다. 죽음에 직면했을 때 일어나는 환각 증세는 비단 전쟁의 상황 가운데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혁명을 갈구하는 시대의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녀가 이 기법으로 제작한 두번째의 목판화는 <카를 리프크네히트에 대한 추모>이다. -p.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