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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마트형 인간의 그럴싸한 밥상차리기 [절판] |
|   바쁘고 밥해 먹기 힘든 사람들의 사는 재미 먹는 재미!
직장일로 바쁜 싱글, 맞벌이 커플, 요리 초보자 모두~
라면이 주식인 사람들
요리는 여자만 하는 줄 아는 사람들
부엌하고 담 쌓은 사람들
냉장고를 물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
 김갑수, 김낭
빵집 아저씨 김갑수와 작가 김낭은 1998년 가을에 결혼해 만 7년을 함께 산 부부다.
두 사람은 대학을 졸업한 뒤 각각 디자이너와 기자로 일해왔으며, 웅진출판 잡지국에서 만나 결혼했다.
결혼 직후 일본 동경에서 유학했으며, 귀국 후 시댁에 얹혀 살며 편집디자인회사 '지즈커뮤니케이션'을 함께 운영했다. |
 - 러브쿠킹을 위한 프롤로그
- 엥겔계수는 행복의 바로미터
- 알콩달콩 사는 재미, 쓰는 재미, 쿠킹
[1] 초보끼리 통하는 쿠킹 어드바이스
1. 입맛에 맞는 제품 선택하기
2. 최고의 맛을 재현하는 쿠킹 노하우
3. 시어머니도 모를 '감쪽' 코디네이션
4. 간단하지만 특별한 테이블 세팅
5. 남은 재료 및 음식 보관
[2] 날마다 '다른' 오늘을 꿈꾼다
1.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엔 든든한 돈가스 덮밥
2. 점심 약속 전 가벼운 아점 베이컨 토마토 스튜
3. 피곤하고 밥맛 없는 날엔 만두 피자
4. 손쉽지만 개운한 별식 김치비빔국수
5. 둘만의 조촐한 술상을 위한 오징어탕수
6. 헛헛한 새벽, 스피드 쿠킹 카레라면
7. 보기만 해도 마음이 녹아내려 파프리카 볶음밥
8. 반찬과 안주를 한번에 해결하는 오징어볼 케첩 조림
9. 든든하게 세 끼를 책임져 주는 동그랑땡 쌈밥
10. 건강에 좋은 재료가 듬뿍! 류산슬 만두
11. 기운을 북돋워주는 보양식 돈부리 김치 나베
12. 상큼하게 입맛 돋우어 주는 바비큐치킨 꼬치 초밥
13. 혼자서 즐기는 특별한 점심 라면 그라탱
14. 메뉴 개발이 귀찮은 날엔 무조건 라이스 그라탱
[3] 한 접시 가득한 특별한 날의 음식
1. 손쉽고 품격 있는 안주 스프링 카나페
2. 부드럽고 담백한 웰빙 느낌! 올리브오일 스파게티
3. 속 재료는 입맛대로 골라 넣자! 베이컨말이 구이
4. 고기파, 채소파 입맛 모두 만족시키는 한입돈가스와 단호박 스테이크
5. 정성이 듬뿍 담긴 사랑의 선물 라이스 크런치초콜릿
6. 가볍게 해먹는 홈메이드 정식 햄버그 스테이크 정식
7. 가벼운 피크닉을 위한 손말이 고추장 비빔밥
8. 화끈하게 입맛 살려주는 불돼지 두루치기
9. 새싹 채소 듬뿍 얹어 만든 웰빙 멕시칸샐러드
10. 출출한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까르보나라 라비올리
11. 초대요리로 안성맞춤! 미트볼과 감자크로켓
[4]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맛있는 방법
1.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김치 피자토스트
2. 특별한 날, 효과 만점 궁중요리 안심편채
3. 카레와 닭고기의 절묘한 조화 카레볶음밥과 치킨 케밥
4.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 없는 떡갈비 샌드위치
5. 평범한 재료에 센스만 더한 스피드 술안주 크랩 핑거샐러드
6. 먹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 핑거푸드 도시락
7. 영양만점! 두부를 이용한 별식 사천 두부 치즈 구이
8. 동그랑땡이 쏙 들어가 더욱 맛있는 양배추 카레찜
9. 보기 좋고 맛도 좋은 특별 안주 햄채소 꼬치조림
10. 비밀은 달걀! 영양도 풍부한 섭산적 라이스버거
[5] 2% 출출할 때 딱 좋은 간식과 후식
1. 주말 오후, 간식으로 좋은 오징어링 카레튀김
2. 자장과 떡볶이가 만나 더욱 매력적인 자장 떡볶이
3. 아이스크림과 과일의 조화 프루츠 파르페
4. 깔끔하게 입안을 가셔주는 최상의 후식 칵테일 젤리펀치
5. 지친 몸을 가볍게 해주는 카페라떼 슬러시 |
 혼자서 즐기는 특별한 점심 라면 그라탱 (88 ~ 89 P)
갑수 씨가 빵집 아저씨가 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다른 건 그럭저럭 견딜 만한데, 아직 적응 안 된 게 바로 혼자 밥 먹는 것, 가끔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맛있는 것도 해주고 함께 먹어주시기도 하지만, 대충 때우고 싶을 때가 많다.
혼자 앉아 라면 먹기는 좀... 하지만 혼자 있을수록 대충 먹으면 안 된다는 게 갑수 씨의 신신당부. 내가 먹는 데 애쓰는 것을 안 좋아하는 걸 알고 하는 소리다.
하루는 밥 생각도 없고 뭔가 하기도 귀찮아 라면이나 끓여 먹어야지 하고 가스레인지 앞에 섰는데, 혼자 앉아서 라면 먹는 그림이 썩 안 좋게 떠올랐다. 그래서 어떻게 변형해 볼까 고민하다 언젠가 갑수 씨가 해주었던 라면 그라탱이 생각났다. 생각보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마침 사다 놓은 화이트소스가 있어 더욱 간단했다. 엄마, 내가 그라탱이란 걸 만들었는데...
맛있었다. 갑수 씨가 만들어 줬던 것보단 못했지만, 혼자 먹기엔 그만하면 괜찮았다. 기분까지 은근슬쩍 좋아지며 '맞아. 혼자 먹어도 좀 우아하게 먹어야 해. 격식도 좀 차리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점심 먹었냐고 물으신다. 내가 지금 뭘 어떻게 만들어 먹고 있는지 한참을 설명했더니 마음이 좀 놓이시는지 웃음 어린 목소리로 전화를 끊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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