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한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 줄 각 나라별 문화 체험 가이드다. 가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서 사람들의 특성과 의식주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그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 뿐 아니라, 여행, 유학, 사업,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친절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신현덕 필자는 충북 보은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마쳤다. 이후 몽골로 건너가 1995년 한국인 최초로 몽골 아카데미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몽골에 관한 다양한 논문 및 칼럼을 저술하고 책을 냈으며 TV,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독일은 서독보다 더 크다> <몽골 수수께끼의 의미와 기능연구> <몽골 리포트, 아내를 빌려 주는 나라> <징기즈칸은 살아 있다> <몽골풍속기> 등이 있다. 저자는 국민일보 국제 문제 대기자를 거쳐 현재 한국산업기술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1] 자연과 역사 / 초원을 내달려 지켜 온 나라 1. 신이 버린 땅을 그러안으며 2. 죽은 자도 눈을 떠 땅을 지킨다 3. 모래폭풍보다 거센 개방의 바람
[2] 사람과 인생 / 고독한 자유, 노마드의 삶 1. 칼을 차고 초원의 별을 노래하리 2. 지아비는 외적을, 지어미는 배고픔을 막는다 3. 하늘과 인생의 축소판 게르 4. 파란 하늘을 닮은 신앙
[3] 음식과 축제 / 용감하고 성실한 삶을 위해 건배! 1. 햇살이 빛날 때 겨울을 준비하라 2. 사치는 없다, 인정만이 넘칠 뿐
[4] 여행 / 장엄한 대지 위 발자취를 남기다 1. 친근한 이방인 되기 2. 사막에서 얼음호수까지 3. 제국의 영광이여 영원하라
[5] 정착과 사업 / 변화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1. 개방의 물결은 어디로 흐르나 2. 몇 번 구역에 살고 있나요? 3. 변화의 순간, 기회의 천국
모래폭풍보다 거센 개방의 바람 (54 ~ 55 P)
- 몽골사회의 근황 2001년에는 봄의 이상 기온 난동으로 전국에서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굶어 죽는 위기가 닥쳤다. 이에 유엔은 몽골에서 870만 달러 규모의 식량지원 사업을 펼쳤다. 같은 해 예상과는 달리 바가반디 대통령이 자유화 이후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국제통화기금은 몽골의 기아퇴치와 경제발전을 위한 4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의 약속했다. 2003년 7월 몽골은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에도 200명의 병사를 파견하는 등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합류하기 시작했다. 2004년 1월 외환보유고가 늘어난 러시아는 몽골의 부채 3억 달러를 탕감해주었다. 이는 옛 소련의 첫 번째 위성국이었던 몽골에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5년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는 엥흐바야르 전 국회의장이 몽골인민혁명단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인민혁명당, 즉 공산당을 이어 온 정당의 출신이지만 이제는 민주화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총리로 재직하면서 빈곤추방과 실업해결에 기여했다. 최근 국내 영화에서 군주의 지도력을 강화할 방법을 묻는 질문에, '백성들에게 무조건 뭘 많이 먹이라'는 말이 나와 유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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