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과학 논술 시리즈. 과학은 단순히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열쇠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과학은 미지로 가득 찬 세상을 열어 주며, 우리의 일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 파란색 바다에서부터 초록색 나뭇잎까지, 빛나는 태양으로부터 아주 작은 박테리아까지, 황사에서 오존 구멍까지, 인간 복제에서 동물 보호까지,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과학의 눈으로 세계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 풀어 가는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로렝 드고 다니 디드로 대학교 교수이자 프랑스 혈액학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세포 속으로 떠나는 여행> <장기 이식> 등이 있다.
- 질문 / 복제는 비윤리적인가
[1] 무엇을, 어떻게, 왜 복제하는가 1. 복제란 무엇인가? 2. 유전자와 세포를 어떻게 복제할까? 3. 동물을 어떻게 복제할까? 4. 인간을 어떻게 복제할까? 5. 배아 복제란 무엇인가?
[2] 인간 복제는 왜 문제가 되는가 1. 복제 문제는 과학의 영역을 넘은 문제가 아닐까? 2. 배아는 인간일까? 3. 배아를 마음대로 처리해도 좋을까? 4. 인간 마음대로 어떤 존재를 만들어 내도 좋을까? 5. 복제를 통해 가족이 해체되어도 좋은가? 6. 아이를 낳는 데 성 행위는 필요 없어질까? 7. 유전자형을 선택해서 물려주어도 되는걸까? 8. 복제는 사회를 어떻게 뒤흔드는가?
[3] 줄기 세포의 복제가 정말 유일한 길일까 1. 만능 세포를 얻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2. 배아 복제의 대안은 없을까? 3. 복제, 어떻게 할 것인가?
- 복제와 과학 연구의 순수성 옹호 선언 - 더 읽어 볼 책들 - 논술, 구술 기출 문제
수정란 분할법 (28 ~ 30 P)
배아는 액체 질소에 넣어 얼리면 오랫동안 손상 없이 보관 할 수 있다. 생물학자들은 배아를 시험관에서 배양하기도 하고, 강제로 분할하기도 한다. 착상 전 유전 진단법을 시행하려면 먼저 시험관 수정부터 해야 한다. 시험관 수정은 여성에게 배란 촉진제를 투여함으로써 난자의 과배란을 유도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과배란이란 정상적으로는 한 번에 하나만 생기는 난자를 한 번에 여러 개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로는 그런 식으로 확보한 난자에 정자를 집어넣어 수정을 시킨 후, 시험관에서 사흘 동안 8세포기까지 분할이 되도록 배양한다. 그 직후 수정란에서 1~2개의 배아 세포를 분리해 이를 일일이 정밀하게 진단한다. 검사 결과 비정상적인 수정란, 즉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거나 염색체 이상이 있는 수정란은 자궁에 착상시키지 않고 건강한 수정란만 자궁에 착상시켜 임신을 유도한다. 이 기술은 영국에서는 흔히 사용되고 있으며, 프랑스의 경우에는 2000년 11월에 발랭탕이라는 아기가 착상 전 유전 진단법을 통하여 처음으로 태어났다. 발랭탕의 부모는 가계의 유전적 이유 ？문에 유산을 할 수밖에 없는 몸이었으며 실제로도 여러 번 유산을 했는데, 착상 전 유전 진단법을 통하여 출산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착상 전 유전 진단법은 배아를 배양하고 세포를 채취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논란을 피할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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