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과학 논술 시리즈. 과학은 단순히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열쇠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과학은 미지로 가득 찬 세상을 열어 주며, 우리의 일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 파란색 바다에서부터 초록색 나뭇잎까지, 빛나는 태양으로부터 아주 작은 박테리아까지, 황사에서 오존 구멍까지, 인간 복제에서 동물 보호까지,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과학의 눈으로 세계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 풀어 가는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실비 쇼크롱, 크리스티앙 마랑다즈 프랑스 그르노블 심리 신경 인지 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실비 쇼크롱은 파리 로스차일드 안과 재단에서 시각 비습득자들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 질문 / 우리는 어떻게 볼까?
[1]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1. 본다는 건 간단한 일이다? 2. 심봉사가 눈을 뜨면 청이를 알아볼 수 있을까? 3.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볼 수 있을까?
[2] 보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1. 망막은 무슨 일을 할까? 2. 시각 영역과 시각 경로
[3] 시지각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 1. 복잡한 시각 영역과 뇌의 신경 활동 2. 어떻게 순식간에 모든 걸 다 볼까?
[4] 왜 보이지 않을까? 1. 왜 보이지 않을까? 2. 중심 시력 장애 3. 뇌 손상에 의한 시지각 장애
[5] 환경에 따라 보는 것도 다를까?
- 더 읽어 볼 책들 - 논술, 구술 기출 문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볼 수 있을까? (21 ~ 22 P)
인간에게 시각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지적인 활동이나 사물 또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활동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기가 주위 환경, 특히 엄마와 관계를 확립하는 데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서 시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실제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다. 생후 첫 몇 주부터 아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해 주는 것이 바로 시각이다. 시각은 또한 근육 운동을 비롯해 자세를 익히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아기는 고개를 들고 목을 가누거나 처음으로 물건을 잡거나 하는 행동을 시각을 통해 배운다. 그뿐만 아니라 아기는 시각을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전후좌우 및 상하의 공간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얻고, 몸을 움직일 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세를 조정한다. 결국, 아기는 수많은 활동들을 처음 학습할 때 시지각의 지배를 크게 받는 것이다. 이는 시각이라는 감각을 사용하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일까, 아니면 유전자를 통해 그와 관련된 지식을 전달받아서 태어날 때부터 그걸 알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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