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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5부자 라이브 인 USA (지혜가 드는 창 21) [절판] |
|   | 장성한 아들 넷과 초로의 아버지가 배낭 하나 짊어지고 LA에서 보스턴까지 미대륙 5,300킬로미터 횡단에 성공!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단단하게 엮어지는 부자간의 사랑이 흔들리는 가족관에 햇빛 같은 희망을 안겨준다. |
 강인철
성지대 부학장.RI. 3650 RYLA 회장. UIAA 한국이사. 풍물 [휘모리]단장 M·E 대표부부. 저서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제히 시작하는 땅 아라비아>, <5父子 라이브 인 U.S.A, 중국 그리고 실크로드>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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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머리에
- 프롤로그
1. 로스앤젤레스
2. 샌프란시스코
3. 네바다
4. 덴버
5. 세인트루이스
6. 콜럼버스
7. 워싱턴
8. 필라델피아
9. 뉴욕
10. 보스턴
- 에필로그
- 추천사
- 찬사와 격려를 |
 꿩 대신 닭
우리는 오늘 미국에 왔고, 차를 타고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달리고 있다.
"어디로 갈까?"
"어디 먼저 볼까?"
아직 감이 잘 잡히지 않아 서울에서 만들어 온 일정표대로 "비버리힐스"에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곳은 굉장한 곳이고, 어마어마한 사람들만 산다던가? 혹시 차림새가 남루하면 못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지레 겁을 먹고는 티셔츠도 새하얀 것으로 갈아입었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집도 가보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집도 구경하고, 쟈니 윤이 사는 동네도 가 본다고 단단히 벼르며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산자락 구릉지대를 돌아 비벌리힐스에 접어 들었다. 잘 단장된 가로수, 수려한 전망, 널찍한 정원들, 태평양 푸른 바다가 나직이 눈 아래 펼쳐지는 꿈 같은 언덕도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봐도 동화의 나라에 나오는 꿈동산 같기만 할 뿐, 사람도 문패도 아무것도 없다. 공원 속의 집인지 집 속의 공원인지... 기가 막힌 수목들이 너무나 잘 가꿔져 있었지만 누구네 집인지 찾을 길도 알아볼 방법도 없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스타라인"이라는 관광버스를 타야만 "여기는 누구네 집이고 저쪽을 누구네 집"이라고 설명하며 지금은 누가 그 집에 있느니 없느니까지 미주알고주알 자세히 안내해 준다고 한다. 아니면 최소한 <스타들의 집>이라는 팸플릿이라도 구했어야 그 지도의 방향을 따라 근처라도 찾아가 봤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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