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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내일은 어디갈까 - 요술왕자와 고구마의 태국 배낭여행기 [절판] |
|   동갑내기 쥐띠 부부의 150일간 신혼여행 이야기.
첫날밤을 공항에서 노숙하며 시작한 신혼여행은 단출한 배낭 하나 메고 태국 방방곡곡으로 이어진다. 낯선 나라에서 야밤에 부부싸움하기, 방콕 만원버스에서 엉겁결에 소매치기 잡기, 태국 고산족 마을에서 길 잃고 헤매기 등 요절복통할 에피소드들이 발랄한 신혼 이야기와 함께 펼쳐진다. 태국 전통 요리부터 길거리 식품까지 모두 사먹고, 방콕의 화려한 클럽 쇼와 전통 마사지를 체험하고, 문화 유적지와 북부 고산족 마을을 찾아가고, 험악한 산간지역을 트레킹하고, 아름다운 섬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태국 최고의 축제 쏭끄란과 풀문 파티에 뛰어드는 등 태국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한 생생한 여행지 이야기가 유용한 정보와 함께 실려 있다. |
 이현숙
1972년 대구에서 출생. 1997년, 우연히 PC 통신 여행자 동호회에 가입했다가 '요술왕자'라는 동갑내기 남자를 만났다. 가이드북 작가이자 여행 전문가인 그 남자와 오프라인으로 단 세 번 만나 결혼에 골인했고, 남편과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장장 5개월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
 - 프롤로그 / 인생을 영화처럼
1. 150일 동안의 신혼여행
2. 별의별 인간들이 다 모인 도시, 방콕 돌아다니기
3. 역사 유적, 고산족 마을, 트레킹 : 태국 북부 돌아다니기
4.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 태국 남부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
5. 태국 생각, 태국 사랑 : 태국의 진풍경들
6. 말레이시아 맛보기
7. 나의 배낭여행 수첩
- 에필로그 / 여행이 주는 선물
- 부록 / 태국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자!
1. 태국 여행 Q&A
2. 루트 짜기
3. 여행 기간별 추천 루트
4. 기본 물가와 하루 생활비
5. 인터넷 여행 준비는 여기서! |
 무지 미안했던 쌈러 탑승기
방콕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낸 후 우리는 다음 행선지를 깐짜나부리로 정했다. 강 건너편의 톤부리(Thonburi) 역에서 깐짜나부리행 3등 기차를 타고 세 시간 정도를 달려 드디어 도착했다.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돌아가는 기차라 내내 창문을 열고 흙먼지를 맞으며 온 덕분에 머리는 빗자루마냥 뻣뻣했고 코와 눈에서는 흙까지 나왔다. 기차역에 도착하니 여러 대의 쌈러(Sam Lor : '세 바퀴' 란 뜻)가 있었다. 자전거에 간단히 탈 것을 이어 붙여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것인데, 생긴 게 특이해서 무척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졸리프록에 갈 예정이어서 그냥 걸을 생각이었는데 쌈러 아저씨가 말을 붙인다.
"어디까지 가요?"
"졸리프록요."
"30밧 내슈."
"에? 너무 비싸요. 그리고 우린 그냥 걸어갈 거예요."
우리가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음을 안 아저씨는 단번에 10밧을 불렀고, 하여 우린 싼 맛에 한번 타보기로 했다. 좁은 자리에 두 명이 끼여앉고 배낭까지 좌석 뒤에 걸고 보니 무게가 만만치 않게 되어버렸다. 드디어 아저씨가 페달을 밟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완전히 가시방석이었다.
"남편아, 이거 왜 이렇게 맘이 안 편하냐?"
"너도 그렇지? 이래서 쌈리 타기가 싫다니까. 우웅~ 피둥피둥한 젊은 우리는 뒤에 타고, 삐쩍 마른 아저씨는 앞에서 기를 쓰고......" |
  | << 모험심 가득한 부부의 태국 체험담 >> [중앙일보 / 편집부] | | 별난 부부의 유별난 태국여행기. PC통신 여행동호회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돼 세번 만난 끝에 결혼한 부부가 가이드북 작가인 남편의 출장을 겸해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공항에서 노숙을 하며 첫날 밤, 부부싸움 끝에 가출( ? ) 했다가 방콕 대로에서 대성통곡, 코끼리 똥을 이정표 삼아 산악트레킹 등 1백50일간의 여행은 사건투성이다.
새로운 것이면 무조건 도전부터 해보는 모험심, 궁금한 건 절대 참지 못하는 왕성한 호기심이 이들의 최고 장비. 유서 깊은 유적지, 이색적인 볼거리, 다양한 음식문화 등에 관한 감칠 맛 나는 체험담을 듣다 보면 "나도 한 번 떠나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부록으로 여행기간별 루트 짜기, 기본 물가와 하루 생활비 등 핵심 정보를 더해 초보자도 알차게 태국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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