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의 살인...
화요일 밤마다 찾아드는 죽음의 수수께끼-소설가, 예술가, 목사, 변호사, 경찰, 여배우, 퇴역 장교, 가정주부 등등 각종 직업의 사람들이 사건 주위에서 맴돌지만 과연 누가 진실을 꿰뚫어 볼 것인가. 진실을 보는 눈은 따로 있었다. 즉,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력인 것이다. 화요일 밤마다 찾아드는 죽음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노처녀 마플 양이 눈을 번쩍 뜬다! 치밀하게 계산된 의도 적인 살인사건! 그림을 풀기 위해 노처녀 마플 양이 인간의 본성에 도전한다.
1. 화요일 밤의 모임
2. 애스타트 신상의 집
3. 금괴
4. 피묻은 포도
5. 동기와 기회
6. 베드로의 지문
7. 푸른 제라늄
8. 친구
9. 네 명의 혐의자
10. 크리스마스의 비극
11. 죽음의 약초
12. 방갈로에서 생긴 일
13. 익사
- 작품 해설
동기와 기회
페더릭은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게 목청을 가다듬었다.
"지금까지 들어 왔던 이야기가 너무 놀라운 것들이라서."
그는 마치 사죄라도 하듯이 말을 이었다.
"내가 하게 될 이 이야기가 여러분 모두에게 너무 단조롭게 여겨질까 걱정이 되는군요. 내 얘기 속엔 피비린내 나는 살해 같은 사건은 없습니다만, 정말 흥미롭고도 매우 교묘한 사건이라고 여겨진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난 그 사건에 대한 진상도 알고 있습니다."
"그건 정말 지독히 불법적인 것일 테죠, 그렇죠?"
조이스 렘프리에르가 물었다.
"제 말은 법률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거예요. 1881년 있었던 바너비 대 스키너 사건 같은 것 말예요."
페더릭은 이해한다는 듯이 자기 안경 너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오, 아니에요, 아가씨. 당신은 그 사건에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이야기는 아주 단순하고도 간단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변호사라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자, 이제 골치 아픈 법률적인 얘기는 끝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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