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결하면서도 종합적인 고대 그리스의 역사서는 그리스 문명의 뿌리인 석기 시대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직후인 초기 헬레니즘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일반 교양 독자를 위해 집필된 이 책자는 고대 그리스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토머스R. 마틴
홀리 크로스 대학의 고전학 담당 제레미아 오코너 석좌 교수.
- 들어가는 글
- 약어표
1. 고대 그리스 사의 배경
2. 인도 / 유럽 인에서 미케네 인으로
3. 암흑시대
4. 아르카이크 시대
5. 과두제, 참주제, 그리고 민주제
6. 페르시아 전쟁에서 아테네 제국까지
7. 아테네 고전시대의 문화와 사회
8.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그 여파
9.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알렉산더 대왕까지
10. 헬레니즘 시대
- 역자의 말
- 추천도서
- 페르세우스2.0에 대하여
- 찾아보기
전시 아테네의 고난과 희극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아테네의 국고를 탕진시켰고, 정치적 조화를 깨뜨렸으며, 그 군사력도 파과시켰다. 뿐만 아니라, 오래 지속된 전쟁은 아테네 사람들의 가정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도시와 시골의 많은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 때문에 그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했다. 배우자가 남자 친척이 전쟁에서 사망한, 가난한 여자들은 특히 어려움이 많았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하여 가정 밖에서 일자리를 찾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가장 참담한 개인적 손실과 파괴를 경험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도시의 성벽 바깥 지역에서 살던 아테네 인들이었다. 이 시골 거주자들은 스파르타 침공군들이 그들의 가정과 벌판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동안 도시 성벽 안으로 피난을 가야 했다. 만약 이들이 도시에 집을 갖고 있지 않거나 그들을 받아줄 친척이 없다면, 이들 피난민은 불편하고 비위생적인 아테네의 공공지역에서 천막을 치고 살아야 했다. 그리하여 이들 피난민과 도시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불가피하게 갈등이 벌어졌다.
전쟁은 농업이나 자영업을 해서 먹고사는 많은 남녀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돈과 귀중품을 축적해놓은 부유한 가정은 그런 저축을 이용하여 전쟁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여축이 있을 리 없었다. 적에 의하여 추수가 망쳐지자, 농부들은 도시에서 일용 근로자로 일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일자리마저 드물게 되었다. 아테네 전함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은 바다에 나가 있는 동안에는 임금을 벌어들일 수 있었지만, 가족과 장기간 떨어져 있어야 했고, 해전과 폭풍우에 의한 죽음도 각오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