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날마다 밥을 먹어요.
흰 쌀밥도 먹고 구수한 현미밥도 먹고 쫀득쫀득한 찰밥도 먹어요.
쌀로는 죽도 쑤어 먹고 떡도 해 먹지요.
우리가 먹는 쌀이 어떻게 나오는지 함께 논으로 가 볼까요?
이책은 전라 남도 나주와 함평, 전라 북도 변산과 고창, 경기도 시흥에서 취재하여 만들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하던대로 손으로 모를 심고 김을 매고 벼를 베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도토리 (기획)
도토리는 우리나라에서 사는 풀과 나무, 벌래와 물고기, 그 밖에 수많은 식물과 동물을 글과 그림에 담아서 책으로 펴냅니다.
그 동안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갯벌에서 만나요> <뻘 속에 숨었어요> <고구마는 맛있어> <들나물 하러 가자>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야,발자국 이다> <소금이 온다> <고사리야 어디 있냐?> <빨간 열매 까만 열매> <세밀화로 그린 나무도감>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 <무슨 나무야?> <무슨 풀이야?> <무슨 꽃이야?> 들을 기획하고 편집했습니다.
김시영 (그림)
선생님은 1966년에 태어났어요.
전라 남도 함평에서 농사일을 걷르며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어요.
이 책의 그림은 수채화로 그렸습니다.
벼가 자란다 (11 P)
"허이, 한 줄 나가신다.
여기도 꼽고 저기도 심고
허이, 또 한 줄 나가신다.
꽃 밑에 심어라, 바싹 붙여라."
할아버지가 못줄을 옮기면서 큰 소리로 외치면
사람들은 빨간 실 밑에다 모를 서너 개씩 재빨리 꽂았다.
나는 할아버지를 졸라서 못줄을 잡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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