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주말 오후 자동차로 꽉 찬 주차장에서도 쉽게 주차 공간을 찾는다. 우리는 흔히 “드라마닌깐 저렇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자리를 찾기 위해 주차장을 뺑뺑 도는 장면은 지루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중문화는 극적인 연출을 실제 사실을 생략하기도 하고 왜곡하기도 하고 과장되게 표현하기도 한다. 「쥬라기 공원」표지에 등장하는 공룡이 사실은 백악기 공룡이라면? 우리를 위협하는 거대한 거미가 사실은 골다공증과 호흡질환에 시달린다면? 금성, 아름다운 여신 ‘비너스’가 사실은 만물을 부식시키는 산성비의 소굴이라면? 진화론의 창시자로 그려지는 다윈, 사실 숨겨진 영웅이 따로 있다면? 공룡을 타고 다니는 플린스톤 가족은 그 엄청난 시대의 간극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이 책을 통해‘쥬라기 공원’이나 ‘스타워즈’,‘스타트렉’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오류를 찾아보고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되짚어보자.
저자 - 보드앵 밴 라이퍼 - 남부 폴리테크닉 주립대학 사회연구 및 국제연구 분과 교수다. 과학사를 전공했으며 우주와 비행의 역사에 관해 많은 글을 썼다. 저서로는「매머드 사이의 인간들 Men Among the Mammoths」(1993),「상상비행 Imagining Flight」등이 있다.
역자 - 김원기 -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최근에 번역한 책으로는 미술사와 과학사를 넘나들며 물감과 화학의 역사를 다룬「밝은 대지」(가제)가 있다.
가속도
갈릴레오
거대 곤충들
고래
고릴라
고성능 주택
곤충
공룡
과학이론
관성
광속
금성
기적의 약
꿈
냉동보존
뉴턴
다윈
달
대안적 세계
돌고래
돌연변이
동물의 지능
......
복사로서의 인간 복제
대중문화가 복제를 묘사할 때는 종종 타당하지 않는 두 가지 가정이 전제된다. 첫째 클론은 그 부모의 유전적인 복사품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작품이다. 둘째 인간의 클론은 실험실에서 탄생될 때 생물학적으로 그 부모와 같은 '나이'가 된다. 그래서 대중문화는 복제가 정확한 복사품을 만들어낸다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와 '같은 나이'란 가정의 오류는 명백하다. 인간의 클론은 유전적인 차이는 있지만 돌리나 다른 동물의 경우처럼 배아 상태에서 시작된다. 복제된 후손이 태어날 때 X살 많은 나이가 된다. '물리적인 복사품'이라는 가정의 오류는 조금 미묘하다. 유전자는 개인의 물리적인 형질을 형성하지만, 영양이나 질병 같은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다. 보통 아이들처럼 클론도 부모와 다른 자궁에서 태어나 부모와 다른 물리적 환경 속에서 자란다. 클론은 그의 부모와 매우 비슷하겠지만 정확히 똑같을 순 없다. 물론 생물학적 사실들을 엄밀히 따지다보면 클론에 대한 여러 가지 드라마틱한 가능성들이 배제된다. -p 145.146-
현재 대중문화 속 과학읽기 - 81가지 키워드로 찾아 읽는 문화 속 과학 이야기에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