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는 오래 전부터 우리와는 아주 친숙한 존재였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욕심 많은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는 무서운 얼굴이었다가 남을 돕는 착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는 너그러운 얼굴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람에게 속아 눈물을 찔찔 흘리는 바보가 되기도 하고 심심하면 사람들을 놀래키는 심술 많은 장난꾸러기가 되기도 합니다. 도깨비 이야기를 통해 옛사람들의 진솔한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자 - 유강희 1967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어머니의 겨울>이 당선되어 작품활등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불태운 시집](문학동네) 등이 있다. 현재 우리 전통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민족도깨비장승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림 - 박정규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의 특선을 비롯해 여러 차례 입상을 했으며, 1995년에는 첫 개인전을 관훈갤러리에서 가진 바 있다. 그 외에도 종교 미술제를 포함해 그룹, 단체전에 20여 회 참가했다.
1. 도깨비가 준 맷돌 2. 인도깨비와 홀 애비 3. 깨금에 속은 도깨비 4. 왕도깨비와 불효 아들 5. 이상한 도깨비들 6. 삼형제와 아버지의 유언 7. 처녀를 사랑한 도깨비 8. 도깨비와 거지 형제 9. 도깨비도 못 푼 문제 10. 도깨비는 장난꾸러기 . .
막내 아들을 죽인다고 해도 홀애비의 마음이 전혀 변할 기색이 안 보이자 도깨비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계모까지 들이지 않았던 홀애비였는데 말입니다. 그날 밤 막내 아들은 정말 도깨비가 말한 대로 죽었습니다. 그래도 홀애비는 그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담력이 약한 사람 같으면 허겁지겁 남은 자식들을 데리고 그곳을 당장 떠날 텐데 홀애비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 p.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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