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학에 대한 인식과 연구 방법, 그리고 실제 적용을 한 고리로 삼아 쓴 글들을 책으로 묶었다. 경남ㆍ부산지역문학회와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라는 두 연구ㆍ실천 모임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문학에 대한 인식론과 그 연구 방법에 대한 논의, 지역의 문학행정 현장과 관련된 관심, 지역문학 현장에서 이루어진 시비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 박태일 - 195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산대학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지산간호보건전문대학을 거쳐 현재 경남대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1991년에 김달진문학상을, 2002년에 부산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시집 <그리운 주막><가을 악견산><약쑥 개쑥><풀나라>, 연구서 <한국 근대시의 공간과 장소><한국 근대문학의 실증과 방법><경남.부산 지역문학 연구1>, 엮은책 <크리스마스 시집><예술문화와 지역가치>등이 있다.
하나. 지역문학의 인식과 연구 지역문학 연구의 방향 지역시의 발견과 해석 지역문학의 현실과 과제 인문학과 지역문학의 발견
둘. 지역 매체와 문학행정 소지역 문예지와 『합천문학』 시인 김상훈과 거창의 문학행정 지역문화의 해와 지역문화 커뮤니케이션
셋. 지역문학의 시시비비 짜집기 연구와 학문적 자세 세상을 녹이는 납물의 언어 시의 운명, 운명의 시 오독을 넘어선 왜곡? 논점을 회피하지 말았으면
지향하는 바를 중심으로 살필 때 작가는 세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문작가와 대중작가, 그리고 교양작가가 그것이다. 전문작가는 창작의 규준과 모범을 마련한다. 작가나 비평가처럼 같은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동업자들을 내포독자로 삼아 작품을 내놓는다. 독자들은 실험적이거나 독창적인 작품을 그들로부터 기대한다. 전문작가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주로 문학상이나 명성이다. 그들의 궁극은 문학사에서 살아남는 일이다. 이에 견주어 대중매체의 문화면이나 저널 비평, 또는 문학 정보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독자 집단의 취향, 도서대여점 독자와 같은 자리를 겨냥해 작품을 쓰는 이가 대중작가다. 전문작가들의 기법이나 내용을 재빨리 받아들이고 흉내내면서, 눈길은 당대 유행하는 사조나 양식에 가 있다. 그들은 실험적인 작품보다 널리 흥미를 끌 만한 창작에 몰두한다. -p.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