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이, 또 가장 오래 읽히고 있는 이야기책 삼국지! 이제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쓴 완역 삼국지로 쉽고도 재미있게 제대로 삼국지를 읽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이 책은 사람 이름과 땅 이름, 그리고 벼슬 이름 말고는 거의 우리말로 바꾸려고 애썼다. 엄격한 잣대로 잴 때 이 책은 이 땅의 보통 사람이 쓰는 순 우리말로 옮긴 첫 삼국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ㅣ 나관중 중국의 원나라 끝 무렵과 명나라 첫 무렵(14세기)에 걸쳐 살았으나 태어나 죽은 때를 정확히 알 수 없다. 태어난 곳은 산서 태원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정확하지 않다. 이름은 本이며 자는 貫中, 호는 湖海散人이다. 대표적인 작품은 소설 <삼국지통속연의>이며, 다른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삼수평요전><잔당오대사연의>등이 있다. 또 희곡으로 <조태조용호풍운회>를 비롯한 몇 편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37. 초가집을 세 번 찾아가다
38. 셋으로 나뉠 천하
39. 제갈량의 첫 싸움
40. 불타는 신야
41. 혼자 싸우는 조운
42. 조조군을 쫓아버린 장비
43. 강동의 벼슬아치들을 몰아붙이는 제갈량
44. 주유를 부추기는 제갈량
45. 주유의 꾀에 넘어간 장간
46. 화살 십만 개를 얻은 제갈량
47. 황개의 항복 편지
48. 쇠사슬로 배틀을 한 덩어리로 묶은 조조
"장군게서는 이미 항복하셧고 현덕은 달아났습니다. 조조는 틀림없이 마음을 놓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장군께서는 한번 다부지게 마음먹고 특별한 군사를 험한 곳에 숨겨두었다가 틈을 타 들이치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조조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조만 잡는다면 장군은 온 천하에 이름을 크게 떨칠 것입니다. 그리 되면 나라가 아무리 넓다 해도 글만 띄워도 세상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회는 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놓치지 않도록 하십시오." 유종은 그 말을 채모에게 하고 말았다. 채모는 왕위를 불러 꾸짖었다. 너는 하늘의 뜻도 모르고 어찌 그런 헛소리를 함부로 했느냐!" -p.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