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이, 또 가장 오래 읽히고 있는 이야기책 삼국지! 이제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쓴 완역 삼국지로 쉽고도 재미있게 제대로 삼국지를 읽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이 책은 사람 이름과 땅 이름, 그리고 벼슬 이름 말고는 거의 우리말로 바꾸려고 애썼다. 엄격한 잣대로 잴 때 이 책은 이 땅의 보통 사람이 쓰는 순 우리말로 옮긴 첫 삼국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ㅣ 나관중 중국의 원나라 끝 무렵과 명나라 첫 무렵(14세기)에 걸쳐 살았으나 태어나 죽은 때를 정확히 알 수 없다. 태어난 곳은 산서 태원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정확하지 않다. 이름은 本이며 자는 貫中, 호는 湖海散人이다. 대표적인 작품은 소설 <삼국지통속연의>이며, 다른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삼수평요전><잔당오대사연의>등이 있다. 또 희곡으로 <조태조용호풍운회>를 비롯한 몇 편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49 적벽 큰 싸움
50 입 방정 떨 때마다 혼쭐나는 조조
51 화가 나 쓰러진 주유
52 계양성을 빼앗은 조운
53 관우와 황충의 만남
54 유비와 손부인의 결혼
55 동오를 어렵게 벗어난 유비
56 허탕이 되고 마는 주유의 꾀
57 하늘을 원망하여 죽고 마는 주유
58 조조를 치는 마초
59 마초를 무찌른 조조
60 서촉은 어디로
조운은 형도영을 묶어 유비와 제갈량이 있는 영채로 돌아갔다. 유비가 곧바로 목을 베라고 했다. 그러나 제갈량이 유비를 급히 말리며 형도영에게 말했다. "네가 가서 유현을 잡아 오면 네 항복을 받아주자고 하겠다." 형도영이 연거푸 가서 잡아 오겠다고 하자 제갈량이 물었다. "무슨 방법을 써서 잡아 오겠다는 거냐?" "공명께서 저를 놓아주시기만 하면 돌아가서 기가 막히게 꾸며댈 자신이 있습니다. 오늘 밤에 군사를 이끌고 영채를 덮치러 오십시오. 제가 안에서 도와 유현을 사로잡아 바치겠습니다. 유현을 잡으면 유도는 스스로 항복할 것입니다." -p. 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