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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동아시아의 문화선택 한류(韓流) [절판] |
|   한류를 버려야, 한류가 산다?
한류는 과연 지속 가능한가?
더 깊이, 더 멀리 흘러나갈 한류의 여정이 여기서 시작된다. |
 백원담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중문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를 받았으며,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아시아문화공동체포럼 기획집행위원장, 중국 상해대학 해외교수, <진보평론> <황해문화>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저서로 <중국문화론> <인문학의 위기> <중국철학산책> 등이 있다. |
 - 책머리에
[1] 왜 한류인가
1. 한류, 동아시아에 부는 바람
2. 한류, 문화적 변방살이에서 분출된 역동적 힘
3. 한류, 동아시아의 문화선택
[2] 한류의 동아시아 여정
1. <지하철 1호선>, 동아시아 문화 형성의 희망열차
2. 2001 도쿄, <지하철 1호선>과 보아
3. 동아시아 문화의 교감, 소통, 생산을 위한 한중 문학, 출판 교류
4. 2003 한류, 사스 퇴치 위문공연과 '야만여우' 선발대회
5. '늑대'와 함께 춤을 - 2004 봄, 언론보도 속의 한류
6. 변죽만 울린 '2004 한중 우호의 밤'과 길을 잃은 한류
7. 동남아의 한복판, 태국 한류
8. 전장의 기억과 베트남 한류
[3] 돈 되는 한류, 돈 안 되는 한류
1. 한류산업을 보는 문화적 시각
2. 한류산업을 보는 전략적 사고
3. 한류의 새로운 의미 - 평을 이루는 화의 미학
[4] 한류 흘러 동아시아 바다로
1. 이병헌 팬사이트 속의 동아시아 문화교통
2. 상업적 민족주의와 팝아시아주의의 변주
3. 동아시아에서 문화지역주의의 가능성
- 참고한 책과 자료들
- 부록
- 찾아보기 |
 2001 도쿄, <지하철 1호선>과 보아 (70 ~ 71 P)
한류의 초기 행적, 동아시아의 여정을 따라간다고 하고 일본에 상륙했는데, 새로운 서툰 감상이 두서없이 토로되더니 원래의 행로를 잃어버린 듯 서성이다가 하마터면 귀로조차 잃을 위기에 처했다.
JR선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서자 눈에 가득 들어오는 것, 공항면세점의 화려한 조명. 아들 녀석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 했던 일본게임기, 여기라고 쌀 턱이 없어 만지작거리다 놓아두고 비행기를 타러 가는데, 음반 상점 앞에 발길이 저절로 멈춰진다. 긴 한쪽 벽이 온통 보아였다. 벽면 전체로 휘날리는 노란 갈색의 긴 머리. 왜 이 시점 보아인가.
1990년대, 미디어의 발달과 아시아 경제성장의 물적 토대가 마련되면서 일본은 아시아의 미디어산업에 뛰어들었다. 내향적이었던 일본 문화시장이 세계적인 미디어산업의 부상과 함께 아시아로 문화시스템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즈음 현실사회 주의의 몰락과 함께 아시아 나라들의 경제성장에 자극을 받은 일본 내에 아시아로의 시각과 힘의 전환 움직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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