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한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 줄 각 나라별 문화 체험 가이드다. 가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서 사람들의 특성과 의식주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그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 뿐 아니라, 여행, 유학, 사업,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친절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오린 하그레이브스 콜로라도 남서부의 산악지대에서 성장했으며, 시카고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가 모로코와 인연을 맺게 된 시기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로코에서 미국 평화봉사단의 지원봉사자로 활동을 시작했던 그는 현재 메릴랜드와 런던에서 번갈아 생활하고 있다. 메릴래느에서는 불교명상센터를 관리하고 요리를 하며, 런던에서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사전 편찬자로 활동하고 있다.
1. 자연과 역사 / 지중해 문화기행, 모로코로 가는 길 2. 사람과 언어 / 아프리카의 색다른 나라, 그러나 한결 같은 나라 3. 전통과 음식 / 모로코에서 숨은 보물찾기 4. 문화와 여가 / 아프리카야, 유럽이야 5. 정착과 사업 / 이슬람 문화에 서구 기술 더하기
문화와 여가 (191 ~ 192 P)
- 전통과 근대화 이슬람과 서구, 구세대와 신세대, 가난한자와 부유한 자의 이중성은 전통과 근대의 대립관계에 근원을 두고 있다. 모로코에는 오래되고 유서깊은 것들이 많으며 자신의 뿌리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모로코인이 아니라면 전통적인 삶의 아름다움과 담백함에 대해 숭고한 존경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모로코인들은 근대적 기술문명의 편리함, 효율성과 경이로움, 그리고 개인활동과 관계에서 서구인들이 누리는 자유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이 두 가지, 즉 구세계와 신세계가 나란히 공존한다. 이러한 공존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라바트와 카사블랑카를 잇는 현대적인 4차로 고속도로에는 자동차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리지만, 같은 고속도로의 갓길에는 보행자와 짐마차가 천천히 지나간다. 해변에서는 베일을 쓴 어머니가 수영복을 입은 딸과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을의 거리에서는 더러운 젤라바를 입은 노인이 스테레오를 듣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로코인들은 외국의 투자, 원조 프로그램, 관광객, 외국에서 돌아온 가족들이 갖고 들어오는 광범위한 신기술과 행동방식에 대해 고정된 태도를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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