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고듬적의 지름길을 알려주마! 매우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책이다! 예컨대 "제시문 독해가 중요하다"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독해력을 높일 수 있는지 그 자리에서 확실하게 훈련시켜준다.
이상훈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 행정대학원 졸업. 현재 매일경제신문 기자. 수년간 서울지역 대학과 고교, 교육부처와 유명 사설학원 등을 출입하며 우리 교육현장을 취재해왔다. 7년간의 기자생활을 통하여 제한된 시간 안에 논리적인 글을 써내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저자는 특히 이 책에서 어떻게 하면 실전논술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논리적인 뼈대가 튼튼한 글을 쓸 수 있는가에 관해 특효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2] 논술 트레이닝 1. 제시문 읽기 2. 제시문과 대화하기 3. 문단에 집중하기 4. 전체 글 완성하기
- 연습문제 예시답안
문단쓰기 (221 ~ 222 P)
- 주장은 한 가지, 근거는 다양하게 문단의 구성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이제 활용감각을 키울 차례다. 자신의 생각, 즉 주장이나 논지를 내놓고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서 문단을 완성해본다. 한 문단은 300자 내외로 구성하면 부담스럽지 않다. 뉴스 등에서 다루는 주장이나 사회적 쟁점에 대한 생각을 적어나가는 연습을 해보면 효과적이다. 주의할 것은 문단에서 주장이나 논지는 한 가지여야 한다는 점이다. 전체 글에서는 여러 주장이나 논지를 함께 다를 수 있지만, 문단에서 그렇게 하면 주장이 모호하게 느껴지고 심하게는 서로 모순되는 결과를 낳는다. 반면 근거는 다양할수록 좋다. 물론 한 가지 근거로 충분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근거를 제시할 수 있으면 보편적으로 타당하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따라서 설득력도 높아진다. 다음은 최근 사회적 쟁점이 되었던 인터넷 실명제(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반드시 실명으로 올리도록 의무화하는 것)에 관해 문단쓰기를 한 것이다. 한 가지 주장을 하고 다양한 근거를 보여주는 뒷받침 문장들을 제시했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고유의 장점을 약화시키고 새로운 범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반대한다. 인터넷은 익명성을 통한 자유롭고 저렴하며 양방향서을 지닌 정보유통을 특징으로 하는데 실명제는 이런 특징을 말살한다. 실명제는 기성 활자문자와 동일하게 저작권이란 굴레를 인터넷에 씌워 정보유통을 비싸고 제한적으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