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한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 줄 각 나라별 문화 체험 가이드다. 가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서 사람들의 특성과 의식주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그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 뿐 아니라, 여행, 유학, 사업,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친절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존 버뱅크 1980년대부터 10여 년 동안 네팔에서 근무했다. 처음에는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방문하여 작은 교각을 놓는 일을 맡았다. 그 후 국제구호단체인 케어의 사업 관리자로 일하면서 네팔 오지에 다리를 건설하는 일을 시작했고, 프리랜서 사진가와 작가로 활동하며 일본에 건너가기도 했다. 지금도 여전히 네팔을 자주 찾는 버뱅크는 이 책 외에도 네팔에 관련된 책 두 권을 집필한 바 있다. 또 각종 잡지와 신문에도 네팔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1] 지리와 역사 / 산기슭에 자리 잡은 찬란한 왕국 1. 자연의 축복과 재앙이 엇갈린 땅 2. 전설과 역사가 뒤섞인 신비의 계곡
[2] 사람과 사회 / 깊은 계곡과 높은 봉우리에 인간의 자취를 그리다 1. 정해진 틀에 자신을 맞추는 힌드 카스트 사회 2. 자유로운 영혼으로 고지를 누비는 부족들 3. 네팔 사회의 거울 네와르족과 새로운 이웃들
[3] 관습과 가치관 / 계단식 논처럼 층층이 쌓인 사회 1.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 황혼으로 가는 길 2. 당신의 발은 제 머리보다 높은 곳에 있습니다 3. 저의 신이 당신의 신께 인사드립니다
[4] 종교와 문화 / 힌두교와 불교를 동시에 품은 계곡 1. 힌두교의 바닥에서 각자의 길을 찾아가다 2. 부처가 태어난 고향 3. 음식에도 서열이 있다 4. 다섯 가지 달력으로 계속되는 축제
[5] 정착과 사업 / 외국인도 따뜻하게 아우르는 네팔에 발 딛기 1. 약속도 담도 필요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 2. 삶은 도시의 거리를 따라 이어진다 3. 숨 막히는 절경을 벗 삼아 길을 떠나다 4. 외국인이 네팔에서 일한다는 것 5. 문과 귀는 열어놓고 눈과 입은 닫아놓기
자유로운 영혼으로 고지를 누비는 부족들 (57 P)
- 선주민들의 삶 고지에는 히말라야를 넘어온 티베트버마계 부족이 많다. 각 부족은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존심도 강하고 문화에 대한 우월감도 품고 있다. 대부분의 부족들은 인도아리아계인 힌두인과 달리 동양인의 특징을 보인다. 처음에 이들은 불교를 선봉했지만, 힌두교로 개종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해발 3000미터 이상의 고지에서 사는데, 너무 높아서 쌀농사를 지을 수 없다. 대신에 기장, 옥수수, 밀, 감자 등을 재배하여, 수확된 곡류를 볶아 가루로 만든 후 물을 붓고 끓여 '데도'라는 걸쭉한 죽을 만들어 먹는다. 또 팬케이크처럼 넓직하고 효모를 넣지 않은 '로티'도 주식으로 이용한다. 대개는 염소를 포함한 가축을 몰고 다니는데, 염소가 많을수록 부유하다는 증거이다. 염소 털은 옷을 만드는 데 사용하며, 양 역시 모피와 육류, 현금을 얻는 데 중요한 원천이다. 몬순기에는 가축들을 몰고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곳에 별도의 목장을 만들어 방목하는 부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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