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잡초와 함께 짓는 자연농법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잡초와의 공생'을 본격적으로 제시하는데, 그 방법으로 풀을 낫으로 베어 땅에다 깔아주자고 한다. 자연농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자세하게 일러주고 있다.
가와구치 요시카즈 - 1939년 약 2,400평의 논밭을 집약농업 형태로 경작하며 양잠과 제면을 부업으로 하는 일본의 평균적인 소작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잃고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농사일을 시작했다. BHC, 호리돌, 2.4D제초제, 그리고 유안, 요소, 화학비료, 경운기 등을 이용한 관행농업을 20년 넘게 계속했다. 마침네 심신이 병들고 나서야 그 잘못을 깨닫고, 자연에 따르는 방식으로 삶을 전환한지 십수 년에 이르렀다. 그동안 야간고등학교, 天王寺미술연구소 등에서 6년간 배웠다.
1987년부터 野草社 발행의 격월간지 <80년대>에 「신비한 밭에 서서」를 연재하였다. 독자들의 희망으로 논밭 견학회, 합숙 등 자연농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여 현재까지 이끌어가고 있다.
1. [추천의 글]
2. 잡초와 함게 짓는 농사를 꿈꾸며
3. [저자의 말]
4. 한국판을 내며
5. [옮긴이의 말]
6. 살아있는 성지
7. 봄의 생명
8. 여름 생명
9. 가을 생명
10. 겨울 생명.그리고 봄으로
11. 지구라는 아름다운 꽃밭의 생명들
12. 낙원에 태어난 생명
13. 지구는 신들의 화원. 우주의 낙원
14. [끝을 맺으며]
15. 이 한권의 책이 한알의 씨앗이 되기를
아름다움은 아름다움만으로 결코 참다운 아름다움이 되지 않는다.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참이자 선이 아니면 안 된다. 참 또한 참만으로는 참이 될 수 없고, 참이 참이기 위해서는 선과 미가 있지 않으면 결코 함이 될 수 없다. 선도 또한 선만으로는 선이 될 수 없다. 선이 선이기 위해서는 참이자 미가 아니면 참다운 선이 되지 않는다.
환경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자 삶의 방식의 문제입니다.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자연농법'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변함없고 보편적인 농사법입니다.
자연농법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재배 방식에 의해 생명의 양식을 확보하는 인간 본연의 생활 방식입니다. 자연 농법은 자연계와 생명계에 문제를 불러 일으키지 않으며, 재배하는 사람은 물론 그것을 먹는 사람의 생명을 해치지 않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자연농법은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 가와구치 요시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