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B.헤이저 2세
인디애나 대학교의 저명한 식물학 명예교수로서, 실용 식물학과 민속 식물학에 관한 수많은 저작을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일반 독자를 위한 책들도 많이 썼다.
-1990년판 서문
1. 들어가면서
2. 씨앗, 섹스 그리고 희생
3. 살기 위해서 먹다
4. 육류 : 사치스러운 음식
5. 풀 : 생명의 근원
6. 설탕
7. 콩 : 가난한 사람들의 고기
8. 녹말성 작물들
9. 코코넛 : 생명의 나무
10. 기름 : 해바라기와 목화
11. 한 끼니 음식의 완성을 위하여
12. 수확의 증대를 위하여
13. 밥 대신 빵을 먹으라고 하면 될까?
-역자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금 현재 널리 인용되는 가설은 칼 시우어의 것이다. 1952년 그는, 농업이 동남 아시아의 어민 사이에서 발생했다는 생각을 한층 발전시켰다. 그의 추론에 따르면, 어민은 근처에 의지할 수 있는 식량원을 가지고 있었고, 따라서 다소 정주성을 갖고 있었다. 그것이 그들에게 식물 재배를 실험해볼 시간과 안정성을 주었다. 농업에 관한 한,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는 아니었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었다.
아울러, 이따금 인용되는 가설로는 에드거 앤더슨이 같은 해에 내놓은 '쓰레깃 더미' 가설이 있다. 그는 사람들이 주거지 옆에 만들어놓은 쓰레깃더미 속에서 씨앗의 발아지를 보았고, 그 가운데 일부가 최초의 재배된 식물의 후보자였을 것이라는 이론을 내 놓았다.
이 책은 굶주림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주로, 인간과 굶주림 사이에 놓여 있는 식물과 동물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제는 인간과 관련된 식물과 동물의 연구, 즉 민족 생태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환경과 관련시켜서 유기체들을 연구하는 생태학 역시 이 책의 관심 분야이다. 여기서는 우리 인간도 유기체이며, 우리에게 이로운 환경은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물과 동물이다.
필자는 농업의 기원에 관한 약간의 고찰 그리고 식물과 동물이 재배, 사육되기 시작한 이유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