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구비설화를 전공한 문학박사
한겨레 옛이야기 1~10권을 기획
구비설화에 관한 논저가 여러편 있슴
1. 책머리에
2. 구슬로맺은 인연
3. 같은날 태어난 두 아이
4. 사라진 아이
5. 장승상의 수양딸
6. 도둑 누명
7. 금지된 사랑의 사연
8. 화덕진군, 마고할미
9. 꿈에도 그리던 사람
10. 사랑을 찾아서
11. 결혼약속
12. 옥에 갇힌 숙향
13. 파랑새가 전한 편지
14. 더나는 할머니
15. 뜻밖의 만남
16. 고난의 끝
17. 해설
"어머니, 소녀는 모르는 일이옵니다. 제 물건은 이게 다인걸요."
그러면서 숙향은 시렁 위에 얹혀 있는 고리를 내려서 덮개를 열
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고리 깊은 곳에 부인이 잃어버린
금비녀와 옥장도가 들어 있는게 아니겠어요?
"어머나! 이게 왜 여기에......."
숙향의 얼굴이 석류 속처럼 붉어졌어요. 그런 숙향을 보는 승상
부인의 얼굴이 차갑게 변했어요.
"그게 그리도 탐나더란 말이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
람속은 모른다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