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보들레르 자신에 관한 고백인 동시에 인간에 대한 독설과 통찰의 비망록으로 이 책의 원고가 된 글들은 보들레르가 크고작은 종이 위에 휘갈겨 써놓은 다양한 주제의 메모와 단장, 경구 들이다. 이리저리 뒤섞여 있던 원고 뭉치가 『악의 꽃』 출판주에 의해 번호를 부여받고 분류되었으며, 그의 사후 20년 만에 간행된 『보들레르 유고집』에 ‘내면 일기’라는 제목으로 실려 처음으로 공개된다.
샤를 보들레르
1821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의 명문 리세 루이 르 그랑에서 수학하였고, 네르발, 발자크 등의 문인들과 교류하면서 미술 비평집 <1845년의 살롱>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작품발표와 포의 번역집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지만 지병으로 심각한 발작을 일으키고 반신불수, 실어증으로 폐인이 되어, 1867년 46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남긴 작품으로 <인공낙원>,<악의 꽃>,<파리의 우울> 등이 있다.
-기획의 말
1. 폭죽불꽃
2. 벌거벗은 내 마음
-옮긴이 해설
독설과 통찰의 비망록
-작가연보
조르주 상드에 관하여.
여인 상드는 부도덕성의 도덕군자다. 그러므로 그녀는 항상 모랄리스트였다. 단지 과거에 그녀는 반 윤리를 행했던 것이다.- 또한 그녀는 결코 예술가는 아니었다. 그녀는 부르주아들에게 소중한, 그 유명한 막힘 없는 문체를 갖고 있다. 그녀는 어리석고, 우둔하고, 수다스럽다. 그녀는 도덕적인 사고에 있어서 건물 관리인이나 첩들과 같은 수준의 판단의 깊이와 감정의 섬세함을 갖고 있다.
그녀가 자신의 모친에 대하여 언급한 것.
그녀가 시에 대하여 말하는 것.
노동자들에 대한 그녀의 사랑.
어떤 사내들이 이런 변소에 반할 수 있는지, 그것은 이 세기의 사내들이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는가에 대한 증거이다. <마드무아젤 라 캥티니>의 서문을 볼 것, 거기에서 그녀는 진정한 기독교도들은 지옥을 믿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상드라는 여인은 선한 사람들의 신, 즉 집 관리인들과 물건을 훔치는 하인들의 신을 편든다. 지옥을 없애려고 원하는 데에 그녀는 그럴듯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