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멀리 떠나고 싶을 때, 인파로 가득찬 상품화된 관광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토속적 삶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곳. 사람 사는 냄새가 물신 풍기는 그곳. 그곳에서 만끽하는 처음 만나는 자유. 그곳에 가면 살맛이 난다. 자연주의 여행가, 최고의 여행기자 최성민만이 보여줄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여행동반서.
최성민
<한겨레>여행란에 10년 넘게 집필해오며 자연주의여행으로 한국 여행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다른 여행서나 여행글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수려한 풍치나 별미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의미 없고 무분별한 여행을 선동하는 데 반해 최성민의 글은 이 땅의 자연현실과 여행문화에 대해 비판과 창조적 대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곳에 다녀오면 살맛이 난다>, <그곳에 다녀오면 공부할 맛이 난다>, <섬 섬 섬 >, <우리 샘 맛난 물>, <토종 마을 순종 사람들>, <갯마을에 가고 싶다>, <강마을에 살고 싶다>, <산마을이 그립다>, <평범한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여행>, <살맛나는 세상 다녀오기>, <섬 내가 되는 섬>등 15권의 여행서를 출간했다.
[1]. 토속적 삶의 멋과 여유
1. 삼척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 샛집
2. 구례 토지면 운조루
3. 보은 선병국 국가
4. 예산 수덕여관과 환희대
5. 넉사냥
...
[2]. 선조의 지혜가 낳은 삶의 얼개
1. 태안 자염
2. 죽염
3. 호산 죽염된장
4. 인제 용대리 황태
5. 왕골 돗자리
...
[3]. 매우 인상적인 한국인의 풍습 여섯
1. 섶다리와 강 고기잡이
2. 숭어와 바다 고기잡이
3. 고창 유점마을 갱정유도
4. 평창 차항리 눈세상
5. 정선 험바위골 멧돼지 창질
...
[4]. 보배로운 한국 토종들
1. 선암매
2. 금둔홍매
3. 곡성 봉조리 토종 과실
4. 예산 예왕배
5. 홍시
...
[5]. 정말 맛있는 한국음식 몇 가지
1. 갈비
2. 갈치구이.조림
3. 신안 뻘낙지
4. 토종 돼지구이.똥국
5. 한정식
...
[6]. 한국인의 죽음과 토속 신앙
1. 지리산 천왕봉 성모상
2. 태백산 산당
3. 제주 당신상과 무산궁
4. 동해 풍어제
5. 호식총과 호랑이
...
넉사냥
백구를 판 지 5개월째 되던 1994년 1월 초의 일이다. 새벽 1시쯤인데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 잠을 깨니, 개 한 마리가 창문을 긁으면서
"끙~ 끙~ "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황급히 문을 열자 백구가 품안으로 달려들었다. 박 노인은 백구를 껴안고
"미안하다"
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백구는 대전에서 진도까지 몇 날 몇 밤을 달려왔는지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 요즘도 동네 사람들이 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