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해 사회학'의 방법에 대해 일반적으로 논하고 있는 부분과, 기초 개념에 대해 논하고 있는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전반 부분에서는 '이해'란 어떠한 것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느냐 하는 점을 논하고 있는데, 이는 내용적으로는 <로셔와 쿠니스>의 후반인 <쿠니스와 비합리성의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이 논문을 거쳐 마지막으로 <경제와 사회>의 서두인 <사회학의 방법적인 기초>로 이어져 있다. 이 부분은 베버의 '사회학'의 독자적인 방법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귀중한 것이다.
막스 베버
독일의 사회과학자. 중부 소도시 에르푸르트 출생.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으로 법학, 경제학, 사회학,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날카로운 현실감각으로 뒤쳐진 독일 사회와 정치를 비판, 근대화에 힘썼다. 특히 주목되는 것으로는 가치자유의 정신과 이념형 조작이 뒷받침된 사회과학 방법론의 확립, 종교적 이념과 에토스의 역사 형성력에 입각한 유물사관 비판, 서구세계를 향해 흐르는 합리화와 관료제적 지배의 현대적 의의를 지적함으로써 사회과학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저서로 <경제와 사회>등이 있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옮긴이의 말
1. 이해 사회의 의미
2. 심리학과의 관계
3. 법해석학과의 관계
4. 게마인샤프트 행위
5. 게젤샤프트 관계와 게젤샤프트 행위
6. 양해 관계
7. 안슈탈트와 단체
- 해설
- 연보
심리학과의 관계
행위 가운데서, 의미가 있는 구조를 직접적으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은 주관적으로 엄밀히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그러한 행위는, (주관적으로) 일의적으로 명료하게 파악된 목적의 달성을 위해 일의적으로 적합하다고 (주관적으로)간주되는 수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더욱이 그러한 수단이, 연구자 쪽에서 보아도 이 목적을 위해 적절한 것이라고 생각될 경우에는 그 행위는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그러한 행위를 설명한다고 할 때, 그것은 절대로 그 행위를 '심적인' 사태로부터 연역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분명히 정반대의 것을 의미하고 있다. 즉 '객체'의 행동에 대해 주관적으로 품게 된 기대 (주관적인 목적 합리성), 그리고 타당한 경험에 따랐다면 품게 되었을 기대 등의 양자로부터 연역된다는 것이다.어떤 행위가 정합 합리성의 유형에 일치되어 더욱 일의적으로 이루어질수록 그 행위의 경과의 의미는, 어떤 심리학적인 고려에 의해서는 일반적으로 더욱 더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비합리적인' 여러 사상 즉 목적 합리적 행위의 객관적으로 올바른 여러 조건이 고려되어 있지 않은 여러 사상, 또는 (그것과는 다른 것이지만) 행위자의 목적 합리적 고려가 주관적으로 과도하게 배제되어 있는 이를테면 '거래소 공황'과 같은 여러 사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무엇보다도 먼저, 절대적인 목적 합리성 및 정합 합리성의 합리적이며 이념형적인 극한이었다면 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졌을 것인가 하는 점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