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과 기념일인 식목일, 어린이날, 현충일 등의 유래와 의미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 편의 동화를 읽듯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국경일의 의미뿐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와 사건 등에 대해서도 소중한 공부가 될 것입니다.
박인택 서울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성장의 의미를 일깨워줄 좋은 글을 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 <우주탐험의 역사> 등이 있습니다.
한창수 (그림)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한창수 선생님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명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새가 들려주는 동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 3.1절 / 유관순 열사와 3.1운동 2. 식목일 / 식목일은 이래서 생겨났어요 3. 어린이날 / 소파 방정환의 나라 사랑, 어린이 사랑 4. 석가탄신일 / 천상천하 유아독존 석가모니의 탄생 5. 현충일 / 할아버지의 위령제 6. 제현절 / 유진오 박사와 제헌 헌법 7. 광복절 / 대한 독립 만세 8. 개천절 / 단군 신화와 단군 조선의 건국 9. 한글날 / 세종대왕과 한글의 창제 10. 성탄절 / 아기 예술의 탄생
식목일은 이래서 생겨났어요 (31 P)
신하들은 이구동성으로 성종의 뜻을 받들었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바로 그 날부터 사방 4미터의 돌제단인 선농단을 새롭게 단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종은 매일 친히 이곳을 들러 일꾼들을 격려하며 제단 쌓는 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드디어 성종 24년(1493년), 음력 2월 말경에 선농단이 전보다 훨씬 훌륭하게 단장되었습니다. 성종은 선농단을 한 바퀴 휘 돌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흠, 이제 단이 완성되었으니, 백성의 농림 사상 고취를 위한 성대한 기념식만 하면 되겠군.'
성종은 곧 주변에 있던 신하들에게 일렀습니다.
"음역 3월 10일에 이곳에서 내가 친히 제사를 지내고 직접 뽕나무 밭을 갈겠노라.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하거라."
성종이 굳이 제삿날을 음력 3월 10일로 잡은 것은 이 날이 양력으로 치면 4월 5일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이날은 청명과 한식이 겹치거나 전후로 찾아올 수 있으므로 조상들에게 성묘하기에 좋은 날 뿐 아니라, 나무를 심기에도 아주 좋은 날이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음력 3월 10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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