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기』의 작가 미네쿠라 카즈야의 신작. 『사립 아라이소 고등학교 학생회 집행부』의 주인공 쿠보타와 토키토의 뒷 이야기를 담았다. 『사립 아라이소…』가 두 주인공의 밝은 면을 담았다면 이 만화 『와일드 어댑터』는 그들의 어두운 이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미네쿠라 카즈야식으로 연출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라져 버리고 싶었다. 비누나 사탕이나 얼음처럼… 인간은 왜 녹아 없어질 수 없는 걸까. 본래 액체가 아니기 때문일까. 속은 이렇게 흙탕물인 것을….
녹아서 없어질 수 없는 우리들은… 살아갈 수밖에 없어. 형태를 갖고 태어난 우리들. 어떻게든 그 형태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래도 분명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는… 그런 사실을 안고 우리는 살아 있다. 언젠가 정말로… 사라지게 될 그 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