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오토바이를 몰았니?" "맞아. 그렇게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아." 생쥐나 아이나 서로 생각이 통한다는 사실에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말이 통하는 법이었다.
어느 허름한 호텔 215호실에 새로 한 남자 아이가 묵게 된다. 그 아이가 가지고 온 빨간 모형 오토바이에 온통 마음을 뺏긴 생쥐 랄프. 오토바이 크기도 랄프 몸에 꼭 맞는데..... 오토바이를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떤 소리를 내야 할까? 부우웅부우웅? 삐뽀삐뽀? 아니면.... 부릉부릉?
비벌리 클리어리 1916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는 도서관도 없는 작은 마을에서 살다가, 포틀랜드로 이사하고 학교도 다니게 되면서 책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대학을 졸업한 뒤에 도서관 사서로 일했는데, 도서관을 찾아오는 많은 어린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재미난 책을 직접 쓰기로 했습니다. 그 뒤로 버벌리 클리어리의 작품은 곧 어린이 독자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쓴 작품 안에는 아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나 생각이 잘 녹아 있고, 이야기마다 웃음과 재미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30권이 넘는 책을 쓴 비벌리 클리어리는 어린이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1975년에 '로라잉걸스 와일더' 상을 받았습니다. <헨쇼 선생님께>로 뉴베리 상을, <래모나는 아빠를 사랑해>와 <래모나는 8살>로 각각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습니다. <랄프와 오토바이> <집 나온 생쥐 랄프> <랄프는 똑똑해> 외에, <헨리와 말라깽이> <헨리와 자전거> 등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루이스 달링 (그림) 1916년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비벌리 클리어리의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사실적이면서도 익살스런 등자인물들의 모습을 펜으로 재치있게 담았습니다. 197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 새로 들어온 손님 2. 오토바이 3. 꼼짝없이 갇혀서 4. '키스'라는 아이 5. 한밤중의 모험 6. 땅콩버터 샌드위치 7. 진공청소기 8. 헤어졌던 가족을 다시 만나 9. 랄프가 지휘를 맡다 10. 초조한 밤 11. 약을 찾아 12. 자비를 베풀기 위해 13. 글짓기의 주인공이 되어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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