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의 기후는 아프리카 북부처럼 건조하고, 여름이 덥습니다. 이런 건조한 황야 같은 곳에 전갈이 살고 있답니다. 바로 파브르의 집 주의 돌투성이 황무지에 전갈이 살았어요. 파브르는 전갈을 잡아서 관찰을 했지요.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는 전갈이지만 독을 사용할 때는 별로 없어요. 배가 고프지 않으면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답니다.
전갈이 바위나 돌 밑에 숨어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짝짓기는 언제 하는지, 새끼는 어떻게 기르는지, 전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세요.
김춘옥
성울산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7년 아동문예신인상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김성영(그림)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시작으로 하여,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탈무드> <금물고기> <벌거벗은 임금님...> 등이 있습니다.
1. 이상한 마을
2. 죽지 않는 애벌레
3. 피할 수 없는 결투
4. 왕독이의 결혼
이상한 마을
전갈의 눈은 여덟 개나 됩니다. 두흉부의 한가운데에는 큰 눈이 두 개 있습니다. 이 눈은 광각 렌즈같이 둥글게 튀어나와 주위를 넓게 살필 수 있지만 그 대신 근시랍니다. 나머지 눈은 아주 작은데, 몸의 앞쪽 끝에 좌우로 세 개씩 한 줄로 모여 있어서 전갈의 눈에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는 상상하기 어렵답니다.
"어서 꺼지지 못해!"
왕독이가 위협하듯이 소리를 질렀지만, 움직이는 나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내 커다란 손이 왕독이를 향해 다가왔습니다.
"에잇!"
왕독이는 큰 집게를 휘둘렀습니다. 그러나 움직이는 나무의 손에 들려 있는 핀셋에 겨울 닿았을 뿐이었습니다. 다음 순간, 왕독이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습낟. 움직이는 나무가 핀셋으로 왕독이의 꼬리를 눌렀기 때문입니다.
